가격 경쟁보다 한샘만의 차별화된 가치 통해 본원 경쟁력 확보할 것

한샘 김유진 대표. 사진=한샘
한샘 김유진 대표. 사진=한샘
종합 홈 인테리어 기업 ㈜한샘 김유진 대표가 신년사를 통해 전 임직원에게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타사와의 저가 경쟁으로 당장의 외형만 키우는 것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자사만의 독창적이고 고유한 가치를 제품과 서비스에 담아야 한다는 것이다.

6일 한샘에 따르면 김 대표는 신년사에서 “고객에게 사랑받는 기업과 선망받는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헌신을 통해 전년 대비 흑자 전환을 이뤄낸 임직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더불어 전 임직원이 동참해 일하는 원칙을 정의하고 조직의 도덕적 기준을 높이겠다고 다짐하면서 한샘의 다양한 지표들이 빠르게 개선된 점을 높게 평가했다.

또 한샘을 선망받는 브랜드로 안착시키기 위해 단순히 가격을 낮추기보다 독창적인 고품질 제품과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년 한샘은 이미 호텔침대, 시그니처 붙박이장, 유로 키친 등 고객과 시장의 니즈를 반영하고 사용 편의성을 높인 핵심제품에 집중해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처럼 2025년에도 한샘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데 더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품개발 뿐 아니라 마케팅, 영업, 시공, 사후서비스까지 고객과 만나는 모든 접점에서 품질을 개선해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고 브랜드 가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처럼 한샘만이 제공하는 고객 경험을 강화한다면, 시장에서 더 선망 받는 브랜드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데이터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오픈 파트너십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정확한 데이터를 적시에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완료했으며, 의사결정 과정에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판매 채널, 상품, 마케팅 등 다양한 영역에서는 적극적으로 타 기업과의 협업 기회를 모색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에서 기회를 선점하며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2025년은 그 어느 때보다 도전적인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이나, 외부 변수들을 탓하기에는 우리가 아직 시도조차 하지 않은 기회들이 너무 많다”며 “힘을 합쳐 준비한 전략들을 하나씩 펼쳐 나간다면 더욱 선망받는 한샘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한편, 한샘은 지난해 12월 23일 타운홀 미팅을 열어 전 부서 간 새해 사업 계획을 공유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타운홀 미팅에서는 경영진과 전 임직원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해 각 부서의 한 해 결과를 공유하고 2025년의 전략과 결의를 다졌다. 이어진 임직원들과의 오픈톡 형태의 간담회에서는 경영진이 직원들의 궁금증을 듣고 직접 답하며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