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각) 연준이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한 뒤 소셜미디어에 이 같은 글을 올렸다.
그는 “연준이 디이아이(DEI·다양·공평·포용)와 성 이데올로기, 깨끗한 에너지, ‘가짜’ 기후변화에 시간을 덜 썼다면 인플레이션은 결코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인데 우리는 역사상 최악의 인플레이션으로 고생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연준이 은행 규제와 관련해 끔찍한 일을 해왔다”며 “재무부가 불필요한 규제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주도해 모든 미국인과 기업을 위한 대출을 풀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인플레이션 종식을 넘어 더 많은 것을 할 것이며 우리나라를 재정 측면과 다른 면에서 다시 강력하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거센 기준금리 인하 압박에도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일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은 “즉시 금리인하를 요구할 것”이라며 연준이 자신의 의견을 고려하지 않으면 “강력한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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