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오징어 게임3’ 6월 27일 온다…최후의 승자는?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인기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의 공개일을 확정했다.

넷플릭스는 31일 '오징어 게임3'를 오는 6월 27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시즌2를 선보인 지 약 6개월 만이다.

시즌1(2021년 9월 공개)과 시즌2(2023년 12월 공개) 사이에는 3년 3개월이 걸렸지만, 이번에는 짧은 간격으로 후속 시즌이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시즌2와 시즌3는 연속 촬영됐다.
넷플릭스는 이번 시즌이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고 알리며, 공식 포스터와 스틸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이미지에서는 기훈(이정재 분), 프론트맨(이병헌 분)을 비롯해 새로운 캐릭터의 모습이 담겼다.

포스터에는 분홍색 유니폼을 입은 일꾼이 참가번호 214번을 단 채 쓰러진 참가자를 끌고 가는 장면이 포함됐다. 214번은 시즌2에서 이미 탈락한 단역 캐릭터다.
그 위로는 동작 감지 인형인 영희와 철수로 추정되는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영희는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상징하는 인형으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에서 움직인 참가자를 선별하는 역할을 한다. 철수는 시즌3에서 영희와 비슷한 역할로 등장할 것으로 예고돼 관심을 모았다.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된 '오징어 게임3' 스틸 사진 5장도 눈길을 끈다.

반란에 실패하고 수갑에 묶인 채 누군가를 노려보는 기훈, 검은 가면을 손에 들고 생각에 잠긴 프론트맨, 관을 둘러싸고 누군가의 죽음을 애도하는 현주(박성훈), 장금자(강애심), 박용식(양동근), 김준희(조유리) 등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병정 가면을 벗고 게임장 밖으로 추정되는 공간에서 어딘가를 응시하는 노을(박규영) 사진이 공개돼 새 시즌에서 노을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을 암시했다.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만든 황동혁 감독은 "새로운 '오징어 게임'을 만들며 심었던 씨앗이 자라고 결실을 보는 모습을 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또 한 번 스릴 넘치는 이야기를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21일 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즌2에 대해 "가장 많이 시청된 오리지널 시리즈 시즌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작년 4분기 시청 횟수(view)가 1억6570만이었다고 전했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