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5~19일 전국 221개 수련병원이 사직 레지던트 9220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전공의 모집을 진행한 결과 지원자는 199명(지원율 2.2%)에 그쳤다.
연차별로는 레지던트 1년차 17명, 2년차 54명, 3년차 52명, 4년차 75명 등이 각각 지원했다.
가장 많은 지원자를 나타낸 4년차들을 과목별로 분류한 결과 산부인과 1명, 방사선종양학과 3명, 피부과 4명, 비뇨의학과·성형외과·안과 각각 5명, 신경과·외과 각각 7명, 정신건강의학과 9명 등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지원자가 많은 내과와 정형외과는 지원자가 각각 24명, 22명이었다.
작년 12월 2025년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모집 때도 선발 인원이 모집 정원(3594명)의 5%에 불과한 181명이었고, 당시 산부인과에는 1명만 선발된 바 있다.
정부는 사직 전공의의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사직 1년 이내 동일 과목·연차 복귀 제한’ 규정을 푸는 수련 특례와 입영 대상 전공의들이 복귀할 경우 수련을 모두 마치고 입영할 수 있도록 조치했지만 효과는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련병원들은 이달 중 추가 모집을 통해 전공의를 충원할 예정이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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