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에 따르면 슈링크플레이션과 관련해 주요 유통업체 8개 사의 판매상품을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 제보 등을 통해 2024년 4분기 총 45만여 건의 수집 정보를 조사·검증했다.
그 결과 주식회사 제키스가 제조 및 판매 중인 제주감귤초콜릿, 제주한라봉초콜릿 등 총 9개 상품에서 용량이 감소되고 단위 가격이 인상된 것으로 확인했다.
슈링크 플레이션이란 ‘Shrink(줄어들다)’와 ‘Inflation(물가상승)’의 합성어로 기업이 판매가격을 올리는 대신 상품의 크기 또는 용량을 줄여 소비자가 알기 어려운 방식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또한 용량변동 사실을 소비자에게 고지하지 않은 상품이 6개(66.7%)였고 용량 변경 전후 사항을 안내하지 않는 등의 고지가 미흡했던 상품은 3개(33.3%)였다.
2024년 8월 및 2025년 1월 슈링크플레이션 관련 고시가 시행됨에 따라 상품 제조·판매업자는 상품의 용량변동 사실을 소비자에게 반드시 알려야 한다.

소비자원은 2024년 4분기 용량 변경 상품의 정보를 참가격 누리집을 통해 공개하고 해당 상품의 제조·판매업체에는 자사 누리집 또는 온라인 쇼핑몰 등에 정보를 제공하도록 권고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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