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가치연구원, 1일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서 ‘SPC 10주년 기념식’ 개최
SK, 468개 사회적기업에 10년간 현금 인센티브 지급…약 5000억 원 사회적가치 창출
제주도, SPC 모델 따라 ‘성과비례보상 조례’ 제정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은 지난 10년 동안 SPC의 성과를 기념하기 위해 1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SPC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임팩트의 첫 걸음, 10년의 길이 되다’를 주제로, 사회성과인센티브(SPC) 프로젝트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지속적인 성장과 협력을 응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사회성과인센티브는 사회적 기업이 해결한 사회문제를 화폐가치로 측정하고, 그 성과에 비례해 SK가 현금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프로젝트다. 2013년 다보스포럼(WEF)에서 최태원 SK 회장이 제안했으며,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지금까지 SK는 468개 사회적 기업에 715억 원을 지원했으며, 이를 통해 4,956억 원(2015년~2023년 성과 측정치)에 달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등 성과기반 인센티브 제도의 효과에 대한 실험에 앞장서 왔다.
최태원 이사장은 축사에서 "경제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회에서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사람에게도 리워드를 주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라며 "10년 전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꿈을 꾸었고, 그걸 기업이라는 수단으로 다른 이들의 도움을 받아 SPC를 만들고 이론과 말이 아니라 실제로 경제적 가치와 함께 사회적 가치를 만들 수 있어야 바람직한 사회라는 걸 증명해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SPC 기업들이 10년간 창출해낸 사회적 가치가 5000억원"이라며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만들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이 숫자는 여러분들이 만드신 숫자이며, 현장에서 고민하는 이들이 사회를 변동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PC기업 리더들이 진정한 혁신가이자 사회를 변화시키는 리더"라며 "조금 더 줄기차게 해나가면 실제로는 사회가 바뀐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가치가 통용되고 투자될 수 있는 시장이 만들어지면 리소스가 훨씬 더 커지고, 그 가치를 10배, 100배 키울 수 있다"라며 "이렇게 사회문제 발생 속도보다 해결 속도가 더 빨라지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을 맺었다.
이날 행사에는 WEF(World Economic Forum, 세계경제포럼, 다보스포럼) 슈왑재단 힐데 슈왑 이사장,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JFRA(Japan Fundraising Association, 일본 펀드레이징협회) 우오 회장, SEWF(Social Enterprise World Forum, 사회적기업 월드포럼) 히긴스 대표가 영상 축사를 통해 사회성과인센티브(SPC)의 지난 10년을 축하하며, 사회성과인센티브(SPC) 참여 기업가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사회성과인센티브(SPC) 참여 기업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하는 ‘보이는 라디오’ 세션도 진행됐다.세션은 암경험을 유쾌하게 컨텐츠로 풀어내는 사회성과인센티브(SPC) 기업 ‘박피디와 황배우’의 진행으로 진행되었다. 사회성과인센티브(SPC) 기업 사연으로는 투아트(시각장애인을 위한 AI 서비스), 코끼리공장(장난감 자원순환), 토도웍스(장애아동 이동권 개선)가 출연하여 각 기업의 대표들이 SPC를 통해 이룬 성과와 사회적 가치를 공유했다.
이어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한 사회적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한 ‘SPC 어워드’ 수여식도 진행됐다.
SPC 톱 SV 창출상은 누적 사회성과 상위 5개 기업 중 IT기기 리사이클업체인 리맨이 수상했다. SPC 지속성장상에는 5년 이상 SPC 참여 기업 중 연평균성장률 상위 기업으로 트래쉬버스터즈가 수상자로 꼽혔다. SPC 넷제로 챌린저상에는 자원 순환 및 폐기물 감축을 통해 지속가능한 환경에 기여한 수퍼빈이, SPC포용사회리더상은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과 돌봄 서비스로 포용적 사회가치를 창출한 피치마켓이 수상했다. SPC 사회문제 이노베이터상은 사회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며 성과를 창출한 닷이 수상했다.
이날 SPC 넷제로 챌린저상을 수상한 수퍼빈 김정빈 대표는 “탄소중립과 자원순환은 기업의 필수 과제”라며 “사회성과인센티브(SPC)를 통해 노력의 가치를 인정받아 기쁘고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SPC 포용사회 리더상을 받은 피치마켓 함의영 대표는 “정보 접근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목표”라며 “사회성과인센티브(SPC)가 포용적 교육 확산에 힘을 실어줘 감사하며,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SPC 사회문제 이노베이터상’을 받은 닷의 김주윤·성기광 대표는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 가치”라며 “사회성과인센티브(SPC)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에 실질적인 힘이 된다.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해 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겠다”고 전했다.
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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