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4일 국회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빟상대책위원장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강은구 한국경제신문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4일 국회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빟상대책위원장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강은구 한국경제신문 기자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선진 대국의 기틀을 다지겠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4일 이같은 포부를 드러내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공개한 대선 후보 출마선언문을 통해 "기업과 부자에게 자유를, 서민에게 기회를, 청년에게 꿈을 주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선은 홍준표 정권이냐, 이재명 정권이냐의 양자택일 선거"라며 정권교체냐, 정권 연장이냐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전과 4범, 비리 혐의로 5개 재판을 받고있는 이재명 후보와 풍부한 경륜과 검증된 능력을 갖춘 준비된 대통령, 홍준표 후보의 대결"이라고 규정하고, "이재명 정권의 종착역은 포퓰리즘과 국민 매수의 나라, 남미 최빈국 베네수엘라"라며 "반대로 홍준표 정권의 미래는 자유와 번영의 선진대국"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을 통해 낡은 6공 운동권 세력이 벌이는 광란의 국회 폭거를 중단시켜야 한다"며 "지난 박근혜 탄핵 대선의 패전처리 투수였다면, 이번 대선은 구국과 승리의 구원 투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취임 즉시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겠다"며 "정통 외교로 나오면 외교로, 비즈니스 방식으로 나오면 그에 맞게 대응해 국익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