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트렌드 반영 및 SNS 마케팅 전략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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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부터 성과 가시화
1분기 본격 매출 성장으로 연결

다시 BB크림의 시대?…미샤, 美 아마존서 매출 급증
로드숍 1세대 뷰티 브랜드 미샤가 제2의 BB크림 흥행을 이끌고 있다.

14일 화장품 브랜드 미샤(MISSHA)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는 미국 아마존(Amazon)이 진행한 '빅 스프링 세일(Big Spring Sale)’을 통해 3월 한 달간 BB크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8% 증가했다고 밝혔다. BB크림은 2000년대 유행했던 색조 화장품 중 하나다.

회사 측은 지난해부터 집중해온 북미 시장 공략과 마케팅 투자 성과가 올해 1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성장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평가했다.
빅 스프링 세일은 아마존이 지난해 처음 시작한 봄 시즌 대규모 할인 행사다. 올해는 지난 3월 25일부터 31일까지 총 7일간 진행됐다.

미샤의 M 퍼펙트 커버 BB크림은 지난해 7월 아마존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프라임데이 행사에서 BB크림 부문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2025년 4월 1주차 기준으로 선두를 기록하고 있는 미샤의 베스트셀러다. 우수한 제품력과 아마존 내 경쟁 제품 대비 1.7배 넉넉한 용량, 합리적인 가격 등으로 입소문이 나며 북미 소비자들의 수요를 정확히 공략했다는 평이다. 특히 '글래스 스킨(유리알처럼 빛나는 피부)', ‘헬시 글로우(건강하고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 등 글로벌 뷰티 트렌드에 부합하는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이 가능해 현지에서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에이블씨엔씨 미샤는 여기에 M 퍼펙트 커버 세럼 BB크림을 추가로 선보였다. 신제품은 지난해 11월 출시 한 달 만에 아마존 '핫 뉴 릴리스 페이스 메이크업' 부문 1위를 기록했으며 현재도 아마존 BB크림 부문 베스트셀러 4위에 올라 있다.
에이블씨엔씨 미국 남웅 법인장은 “기능적 차별화는 물론 컬러 다양성을 더한 미샤 BB크림이 미국 현지에서 입소문을 타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가시화된 마케팅 투자 등의 성과가 올해 1분기부터 매출 성장으로 연결되고 있어 실적 향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