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오픈그라운드 운영사로 참여한 티비지파트너스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경험을 바탕으로 대·중견기업과 AC·VC·CVC를 하나의 컨소시엄으로 구성해 ‘PoC–사업협력–후속투자’가 단계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이 실질적인 사업화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로그램에는 셀트리온, 동구바이오제약, 조광페인트, 신신제약, 오토닉스, 경신홀딩스, 현대공업 등 7개 대·중견기업이 참여했으며, 기업별 오픈이노베이션 수요를 분석해 바이오·딥테크 분야 스타트업 20개사를 발굴했다. 이 중 협력 가능성이 높은 6개사를 선정해 총 3,000만 원 규모의 PoC 실증 지원을 제공했다.
성과공유회에서는 투자와 협력의 실제 사례가 집중 조명됐다. 앞서 투자협약을 체결한 앱파인더테라퓨틱스와 티비지파트너스의 토크콘서트가 열려 투자 연계 경험을 공유했으며, 이어진 발표에서는 셀트리온-에이인비, 신신제약-리소리우스, 동구바이오제약-엠피오스, 경신홀딩스-어썸레이, 오토닉스-포디아이비전, 현대공업-케이에이한국자산관리 등 기업-스타트업 간 PoC 협력 성과가 소개됐다. 이를 통해 오픈이노베이션이 실질적인 사업화로 이어지는 구체적 사례가 확인됐다.
투자 연계 기반도 강화됐다.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 케이런벤처스 등 전문 투자기관이 파트너로 참여해 모빌리티·바이오 특화 펀드 연계, 기술 실사, 후속투자 검토 등 실질적인 투자 검토가 동시에 진행됐다. 티비지파트너스는 기술 검증, 협력 조율, 투자기관 연계를 통합 지원하며 스타트업이 기술 실증을 통해 사업 기회를 발굴을 병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티비지파트너스 이지선 대표는 “스타트업 성장을 위해서는 기술과 솔루션을 함께 검증하고 협력할 수 있는 실증(PoC) 파트너와의 연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오픈그라운드를 통해 스타트업들이 스케일업할 수 있는 기회를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픈그라운드에는 모빌리티, 스마트제조, 에너지,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 기반 스타트업 20개사가 참여했다. 선정 기업들은 전기차 배터리 성능 검사, CNT 기반 경량전선 소재, 로봇 3D 센서, 인지·정서 모니터링, 장기 지속형 치료제 플랫폼 등 고도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PoC 선정 기업들은 실증 협력과 투자 검토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설 예정이다.
한경비즈니스 온라인뉴스팀 기자 biznews@hankyung.com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