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이도희 기자/ 나예은 대학생 기자] 5일, 간호조무사협회의 법정단체화에 반대하는 대학생들의 물결이 일었다. 전국 간호대학생 1200여 명이 국회 앞에 모여 간호학생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번 총궐기대회는 대한간호대학학생협회(이하 간대협)의 주도로 진행됐다. 간대협이 전국 115개 간호학과 학생 대표들을 대상으로 진행 여부에 대해 투표를 실시한 결과, 만장일치로 총궐기대회 진행이 시작됐다.

김도건 간대협 회장은 “민주적 의사 결정을 통해 결정된 이번 총궐기를 계기로, 보다 다양한 논의가 활성화 하고 하나 된 경험을 통해 더욱 결집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들의 잔잔한 물결을 모아 하나의 큰 물결로 만들어야 할 때가 왔다”며 선언문을 낭독하고 총궐기 대회를 시작했다.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차이를 인정하라”  전국 간호대생 1200여명 모여 총궐기대회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차이를 인정하라”  전국 간호대생 1200여명 모여 총궐기대회

△ 총궐기대회 현장 사진.

이 날 간호학생들은 차별이 아닌 차이를 인정하고,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의 권리가 모두 존중 받아야 함을 강조했다.


간대협 중앙 집행부는 “오늘 총궐기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의 차별을 논하는 자리가 아니라, 차이를 논하는 자리이다. 또한 그런 차이를 통한 화합을 추구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라고 말했다.


또한 이 자리는 단순히 한 직종에 대해 이분법적 잣대를 들이대고자 하는 자리가 아니다. 그 이상의 대의인 국민의 건강권 수호, 간호직종인의 처우개선, 나아가 모든 노동의 가치 존중을 실현하고자 하는 자리 라며 이번 총궐기 대회가 갈등이 아닌 협력을 위한 자리임을 피력했다.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차이를 인정하라”  전국 간호대생 1200여명 모여 총궐기대회

△ 현장 현수막 사진

집행부 뿐 아니라 자유발언대에 선 간호학과 학생도 “우리는 간호조무사와 갈등해야 하는 관계가 아닌, 협력을 해야 하는 관계이다. 이를 위해서 직무 영역을 명확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며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간의 협력을 주장했다.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차이를 인정하라”  전국 간호대생 1200여명 모여 총궐기대회

△ 구호제창 중인 간호학생들 사진

또한 학생들은 이번 총궐기 대회를 시작으로 간호학생들이 간호계 이슈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목소리를 낼 것을 촉구했다.


간대협 중앙집행부는 “이번 총궐기 대회를 시작으로 우리 간호대학 학생들이 주인 의식을 갖고 간호계의 밝은 미래를 위해 끝까지 동행하기를 기대한다” 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자유발언을 통해 “실습 등으로 바쁘게 생활하기 때문에 여러 이슈에 민감하기 힘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오늘을 계기로 앞으로 간호 관련 이슈에 눈을 뜨고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간대협 김도걸 회장은 폐회사에서 “우리 학생들은 앞으로도 간호인의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나아가 국민 모두의 건강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라며 앞으로도 간호학생들이 간호계 이슈에 지속적이며 적극적인 관심을 가질 것이라 밝혔다.


tuxi0123@hankyung.com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차이를 인정하라”  전국 간호대생 1200여명 모여 총궐기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