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 스타트업 CEO 50

임성환 챌린저스 대표(동국대 창업동아리)


[동국 스타트업 CEO 50] 플랫폼 ‘LK artwork’, 마스크 제조 ‘LK green’ 스타트업 두 곳 키우는 ‘챌린저스’



[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동국대 창업동아리 ‘챌린저스’에는 현재 16명이 활동 중이다. 평균 3~4명이 속해있는 다른 창업동아리보다 팀원이 4배 많다. 임성환(27) 챌린저스 동아리 대표는 “창업에 관심 있는 멤버들이 하나둘 늘어 지금의 인원이 됐다”고 말했다.


챌린저스에는 ‘LK artwork’와 ‘LK green’ 두 개의 스타트업이 성장 중이다. LK artwork는 개인의 활동을 기록하는 플랫폼을, LK green은 반영구 사용이 가능한 미세먼지 마스크를 만들고 있다.


임 대표는 “두 회사 모두 대한민국의 랜드마크(Landmark)가 되고 싶다는 의지로 LK를 기업명 앞에 붙였다”고 말했다.


LK artwork에서 개발 중인 플랫폼의 이름은 ‘Signor’이다. Signor는 개인의 활동을 어플리케이션에 저장하고 이를 더 가치 있게 만들어주는 제품이다. 사용자는 앱을 통해 본인이 여행에서 느낀 생각을 남길 수 있다.


앱에서는 남긴 메시지의 시간과 위치가 자동 데이터화 된다. 임 대표는 “여행을 가면 그 순간을 기억하고 싶어진다”며 “Signor 통해 여행의 추억을 고스란히 남길 수 있다”고 말했다.


LK green은 반영구로 사용이 가능한 미세먼지 마스크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의 마스크는 일회용으로 매번 새롭게 구매해야 한다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생각했다. 임 대표는 “개발 중인 미세먼지 마스크는 물을 이용해서 미세먼지를 걸러준다”며 “이 반영구 마스크로 경제적인 부담과 일회용 마스크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세먼지는 국내뿐 아니라 중국, 대만 등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다. 챌런저스는 제품의 수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최근 대만에서 열린 국제 창업경진대회에서도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 임 대표는 “전시 부스 내 외국인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며 “투자를 고려하는 외국인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창업에 대한 막연한 꿈이 있던 임 대표는 동국대 창업동아리와 인연을 맺으면서 꿈을 이뤘다. 임 대표는 “창업을 하고 싶었지만 필요한 자금부터 공간까지 모든 것이 부족했다”며 “창업동아리로 선정되면서 창업을 본격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챌린저스의 두 제품은 각종 경진대회 수상을 포함해 개발 단계에서 1억원 이상의 지원을 받았다.


임 대표는 동아리 멤버 모두와 성장을 꿈꾸고 있다. 경연대회 상금 등 회사 자금이 생기면 다 같이 여행을 다녀온다. 임 대표는 “팀원들을 행복하게 해줄 방법이 생각날 때마다 바로 실행에 옮긴다”고 웃으며 말했다. 출시 예정인 2개 제품의 크라우드 펀딩 준비로 바쁜 임 대표는 “챌린저스 팀원들의 꿈을 함께 이룰 수 있는 스타트업을 만들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설립 연도 : LK artwork 2019년 5월, LK green 2019년 7월

주요 사업 : IoT 플랫폼 서비스, 미세먼지 마스크 제조 │

성과 : 정부 지원 사업 선정 (2건), 기술 특허 출원 및 상표 특허 출원, 등록 (3건), 국내외 경진대회 수상 (7건)

동아리 팀원 : 강성구·권용진·김진영·문찬웅·박석훈·손재구·송승기·양훈모·윤태경·이경우 이채영·임성환·임지영·임한슬·조건희·황준태


jinho2323@hankyung.com

[사진=이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