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한옥 업체 매칭해 ‘청년 한옥기술자’ 10명 양성



[캠퍼스 잡앤조이=김지민 기자] 서울시가 한옥 건축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 청년들에게 한옥 업체를 매칭 해주는 ‘청년 한옥기술자 양성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한옥을 짓고 관리하는 기술을 배우길 희망하는 청년들에겐 현장에서의 일 경험 기회를 주고, 한옥기술자 인력난도 동시에 해소할 계획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서울시는 첫 해인 올해는 10명의 청년을 선발한다. 청년들은 9개월(4~12월) 동안 일하면서 △목수, 와공 등 한옥기술업무 한옥자재 구매·관리 업무 온돌마루, 지붕공사 등 시공업무 등을 배워 관련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


서울시는 기업과 청년을 매칭해주고, 참여 업체에 인건비 등을 지원한다. 연말까지 청년 1인당 총 2400만원이 투입되며, 국비(40%)와 시비(50%)로 90%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그동안의 한옥 지원이 보존을 위한 수리 등 물리적 지원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에 한옥 보존의 주체가 될 인재 양성을 새롭게 시작함으로써 한옥 건축 기반을 강화하고 청년일자리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서울시는 ‘청년 한옥기술자 양성 지원 사업’에 참여할 청년과 사업체를 각각 모집한다. 청년은 3월 2~13일까지 모집한다. 서울시청에 직접 방문하거나 전자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한옥 분야에 관심 있고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만 18세 이상~39세 미만의 미취업(실업자+비경제활동인구) 청년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한옥 관련 업체는 2월 21~27일까지 모집한다. 접수 방법은 청년 모집과 동일하다. 서울시에 사업자로 등록돼 있는 한옥 관련 기업(목재가공, 시공, 유통, 한옥기술학교 등)은 참여할 수 있다. 최종 선정된 사업장은 청년 근로지원,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지원, 청년의 고용유지 및 인건비 10% 부담, 표준근로계약서 기초로 근로계약 체결, 청년들의 4대 사회보험 가입 등을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시는 올해 사업을 모니터링해 참여 사업체와 청년들의 관심과 호응이 높을 경우 내년 참여 청년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 고시·공고 게시판 등을 참고하면 된다. 지원 신청서는 서울 한옥포털에서도 내려 받을 수 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청년들을 교육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는 이번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in503@hankyung.com

[사진제공=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