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AT 문제유형은 달라진 것 없어

‘언어논리·수리논리·추리·시각적사고·상식’ 유지



삼성 채용, ‘SSAT->GSAT 명칭변경’은 저작권 때문


삼성이 최근 직무적성검사의 영문명칭을 SSAT에서 GSAT로 바꾼 것은 미국 SSAT(The Secondary School Admission Test) 주관사 측의 저작권 문제제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은 그동안 채용전형의 일부인 직무적성검사를 국내 지원자와 해외 지원자를 대상으로 각각 SSAT와 GSAT로 이원화 해 불러왔다. 그러다 지난 5월, 돌연 GSAT로 통일한다고 발표했다.

공식적인 근거는 ‘구직자들의 편의를 위해서’였다. 두 시험 간 명칭을 혼용하는 데 따른 번거로움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는 이유였다.

하지만 실상은 미국 SSAT 주관사 측에서 저작권을 침해한다며 문제를 제기해왔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SSAT는 미국에서 사립고등학교 입학시험을 칭하는 단어로 쓰인다.

삼성 측은 “외부의 문제제기와 더불어 내부에서도 국내와 해외 두 시험 간 혼선이 있어 명칭을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이 명칭변경을 선언할 당시 구직자들 사이에서는 ‘문제 유형까지 바뀌는 것은 아니냐’는 의문이 많았지만 문제를 바꾸기 위해 명칭을 통일한 게 아니었던 만큼 달라진 것은 없다. 기존과 마찬가지로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사고, 상식 등 5개 영역 총 160문항을 140분(시험 시간 기준, 준비 시간 등 제외) 안에 풀어야 한다.

삼성은 14일 오후 5시 서류접수를 마감하고 10월 18일 GSAT를 실시한다. 1차전형에 직무적합성평가와 직무에세이 등이 새로 도입된 만큼 GSAT 응시인원은 예년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삼성은 “언론을 통해 응시인원이 2만 명이라고 알려졌는데 확정된 것은 아니며 14일 지원마감 후 유동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



삼성 채용, ‘SSAT->GSAT 명칭변경’은 저작권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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