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인천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참여기업

박성수 레알셰프 대표

[인천대학교 2020 예비창업패키지] 박성수 레알셰프 대표 “올인원 주방용품… 열판만 움직이면 찌개부터 탕까지 ‘한 번에’”

[한경잡앤조이=이도희 기자] 레알셰프는 친환경 웰빙 주방가전 및 주방용품을 개발한다. 레알셰프 하나로 구이부터 찌개, 탕까지 모든 요리가 가능하다. 비결은 기계에 딸린 ‘열판’이다. 열판을 아래에 두면 인덕션과 같은 기능을 해 수분이 많은 탕, 찌개, 전골 요리를 할 수 있고 열판을 위에 두면 고기, 생선 등 구이 요리가 가능하다. 더불어 열판이 위에 있기 때문에 음식물에서 나오는 기름이 떨어져 연기나 독한 냄새를 내뿜는 것을 방지해 건강하면서도 친환경적인 요리가 가능하다.


박성수 대표는 2006년 중국에 체류하면서 우리나라처럼 탕이나 찌개 문화에 익숙한 중국인에게서 새로운 가능성을 봤다. 제대로 된 주방기기로 14억에 달하는 중국인들의 마음만 사로잡아도 승산이 있을 것이라 점쳤다. 게다가 중국은 미세먼지와 황사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간편하면서도 친환경적인 주방기기가 꼭 필요하리라 봤다.


그길로 박 대표는 연구에 들어갔다. 제품 개발을 위해 3년간 직접 테스트도 거쳤다. 가장 사용하기 좋은 형태를 발견하는 것에서부터 열판의 적당한 높이를 찾기 위해서도 고군분투했다. 테스트용 제품 개발에만 사비 2억 원을 쏟아 부었다.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시장에 내놨다가 문제가 생기면 단순히 도산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어쩌면 제 인생까지 끝날 수 있어요. 그렇기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오랜 기간 연구를 거듭했습니다.”


현재 레알셰프는 성공 출시를 위한 9부 능선을 넘은 상태다. 올 12월, 시제품 출시와 함께 쇼핑몰 구축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특히 올 들어 코로나19로 외식이 줄면서 소형 주방가전 시장의 전망은 더 밝을 것이라고 박 대표는 예측한다.


제품이 본격 출시되면 현재 가지고 있는 자체 쇼핑몰 외에 SNS나 인터넷쇼핑몰에서도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한 마케팅 전략도 곧 수립할 것이라고 박 대표는 설명했다. 홈쇼핑도 생각 중이다. 하지만 홈쇼핑 판매를 위해서는 최소한의 물량을 확보해야하기에 투자 유치에도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제 최종 목표는 해외 시장입니다. 누구나 알 만한 대표 주방용품 브랜드를 우리나라에서 탄생시키는 게 꿈이죠. 현재 시중에는 탕이나 찌개만 되거나 구이만 가능한 주방가전은 있지만 모든 게 통용되는 제품은 없어요. 우선 우리나라와 식문화가 비슷한 중국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까지 영향력을 뻗쳐나가 세계적인 주방용품 브랜드를 키우고 싶습니다.”


레알셰프는 인천대학교 2020 예비창업패키지 참여기업으로 교육과 멘토링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
설립일: 2020년 6월주요사업: 가정용 주방가전 개발 및 주방용품사업 쇼핑몰 운영성과: 한국기업데이터 ‘기술역량우수기업’ 선정, 신용보증기금 1억원 보증업체 선정
tuxi0123@hankyung.com[사진=서범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