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형 창업팀
황병대 해시브랜드 대표
“이력인증 거래로 투명성 높일 것”
[한경잡앤조이=정유진 기자]황병대(32) 해시브랜드 대표는 고등학교 때부터 IT를 전공했다. 이후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근무하다 2019년 11월 창업에 뛰어들었다.
그가 개발한 플랫폼은 기업이나 제품의 브랜드 가치를 보호하는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 황 대표는 “브랜드(Brand) 가치를 암호 알고리즘을 통해 보호하기 위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며 “기업이 보유한 브랜드 가치를 보호할 수 있는 ‘모바일 기반 정품 인증 솔루션’과 ‘개인 간에 중고명품을 구매·판매할 수 있는 리셀그라운드(Resellground)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리셀그라운드는 올해 8월부터 웹 기반으로 베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기능을 개선하는 한편 앱 기반으로 플랫폼이 운영되는 것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황 대표는 8년차 소프트웨어엔지니어다. 그는 “기업에 소속돼 일을 하면서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하고 기술을 경험하는 것에 욕심이 많아 커뮤니티 활동을 많이 했었다”며 “그를 바탕으로 창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기술적으로 고민했던 게 ‘신뢰할 수 있는 빅데이터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며 “이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프로젝트를 시도하고 실패하는 것을 반복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후 사업에 대해 고민하다 깨달은 것은 너무 추상적이고 넓은 범위의 질문보다는 제 자신이 관심이 있고 주변 분들이 함께 체감할 수 있는 ‘신뢰 데이터’로 범위를 줄여야겠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렇게 결정한 게 평소 관심이 많던 중고거래 영역에서 신뢰를 줄 수 있는 데이터를 모으는 것이었다. 사람들 간 중고거래가 발생할 때 자산 가치를 보호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했다. 그는 창업 재원은 최소한도로 운영할 수 있게 자기 자본과 신용보증기금 융자를 통해 자금을 마련했다.
현재 개발 진행 중인 리셀그라운드 앱 서비스는 중고 명품, 시계, 신발, IT 기기 등을 판매하려는 사람들에게 견적을 제공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명품 가방을 등록하면 해시브랜드와 제휴된 명품 딜러들이 실시간으로 구매 견적을 낸다. 이 과정을 통해 매입이 진행되면 등록자에게 물건에 대한 ‘정품 인증서’를 발급하는 시스템이다. 황 대표는 “판매하는 개인은 최고가에 빠르게 물건을 팔 수 있고 구매자는 명품 인증서를 통해 제품에 대해 신뢰를 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시브랜드는 리셀그라운드를 통해 개인이 소비한 물건의 인증 이력 데이터를 모아서 포트폴리오 형태로 관리해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용자가 소비한 가치를 보호하고 사회적으로는 중고거래 활성화를 통해 지속가능성을 현실화 하고 싶다”는 비전을 밝혔다.
설립 연도 2019년 11월주요 사업 정품인증 솔루션, 리셀그라운드(중고명품 견적비교 앱 서비스)성과 누적투자금 7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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