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17개 실험실창업, 57건의 지식재산권 확보 성과
실험실 창업 성공 사례 나누고, 앞으로 발전방안 논의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한국연구재단이 관리하는 실험실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사업은 2018년 5월 전국 5개 대학(전북대, 숭실대, 연세대, 한국산업기술대, 한양대)을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전북대는 수도권 외 지역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3년째 운영됐다.
전북대는 지난 3년 간 17건의 실험실 창업(법인 15건, 개인 2건)과 중기부 지원사업인 초기창업패키지 연계를 통해 3개의 초기창업기업이 4억5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확보하는 성과를 이뤘다.
또한 57건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고 창업경진대회 학생리그에서 2팀 입상, 산학EXPO에서 우수상 수상, 전주시창업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는 등 우수 창업인재 발굴하고 육성하는 성과도 있었다.
이날 성과보고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했다. 사전 신청으로 온라인으로 100명, 현장 참여로 50명 등이 함께했다.
행사에서는 1단계(2018년~2019년)에 선정된 5개 실험실과 2단계(2020년)에 선정된 14개 실험실의 전시부스가 설치돼 기술사업화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전시했다. 전북대 반도체과학기술학과 교수이자 ㈜시지트로니스 대표인 심규환 교수가 ‘실험실 창업 성공 사례’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특히 실험실특화형 사업지원으로 창업에 성공한 교수 및 대학원생 등 7명의 선배 창업자에게 창업과정의 애로사항 및 성공전략을 들어보고 앞으로 실험실특화형이 나아갈 발전방향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이스텐드바이오의 김정현 대표는 창업을 “자신을 비춰볼 수 있는 거울”이라고 표현하며 “실험실에서 보지 못했던 본인의 기술이 창업기업을 통해 평가받고 비춰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교원 신분으로 창업한 ㈜세미템의 최철종 대표는 강의와 사업을 병행하기가 쉽지 않은 현실에서 창업 교원에 대한 강의 시수 등을 줄여주는 방안을 건의하기도 했다.
권대규 전북대 창업지원단장은 “실험실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사업을 통하여 교내 교원창업의 확산과 성공창업의 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수행했다”며 “전북대학교의 잠재된 우수기술을 발굴하고 지원하여 성공적인 기술창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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