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는 네이버, 5위는 CJ제일제당

취준생, 상반기 취업목표 기업 1위 카카오, 2위 삼성전자, 3위 현대자동차
[한경잡앤조이=장예림 인턴기자] 올해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 준비생 10명 중 7명가량은 상반기 대기업 신입직 채용에 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지원을 고려 중인 대기업으로는 ‘카카오’가 가장 많았고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NAVER’, ‘CJ제일제당’ 순으로 선호가 확인됐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3일 올해 상반기 신입 취업을 준비하는 4년 대졸 학력의 취업 준비생 1305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취업 목표 기업’을 조사해 발표했다.

먼저 이들 중 68.4%는 올해 상반기 대기업 신입직 채용에 지원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학과별로는 경상계열(74.8%)이 가장 많았고, 이공계열(74.5%), 인문계열(71.1%), 사회과학계열(65.5%), 예체능계열(50.3%)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상반기 대기업 신입직 채용에 지원할 것이라 답한 취준생(68.4%)이 작년 동일 조사(63.9%)에 비해 4.5%p가량 소폭 증가해 취준생들의 대기업 쏠림 현상이 가중될 전망이다.
취준생들에게 상반기 취업목표 기업을 묻자, 1·2위에 카카오(15.4%), 삼성전자(12.1%)가 나란히 올랐다. 이는 지난해 동일 조사에 이어 2년 연속 같은 순위다. 이어 3위는 현대자동차(10.3%) 4위는 네이버(9.5%) 5위는 CJ제일제당(8.7%) 순으로 취업목표 기업을 꼽은 취준생이 많았다.

취업목표 기업은 성별과 전공계열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남학생 중에는 취업목표 기업으로 ‘삼성전자’를 꼽은 취준생이 14.8%로 가장 많았고, 현대자동차(13.7%), SK하이닉스(9.6%), 한국전력공사(9.4%), 카카오(8.9%), 네이버(8.7%) 순으로 취업목표 기업을 꼽은 취준생이 많았다. 여학생 중에서는 ‘카카오(21.6%)’를 꼽은 취준생이 가장 많았다. 그밖에 아모레퍼시픽(13.4%), CJ제일제당(11.5%), 네이버(10.4%), 대한항공(9.9%), 삼성전자(9.5%) 순이었다.

전공계열별로 살펴보면, 이공계열 전공자 중에는 취업목표 기업으로 ‘삼성전자’를 꼽은 취준생이 가장 많았으나, 이 외 전공자들은 모두 ‘카카오’를 취업목표 기업 1위로 꼽았다.

이공계열 전공자 중에는 ‘삼성전자’를 취업목표 기업 1위로 꼽은 응답자가 16.4%로 가장 많았고, 이어 SK하이닉스(11.9%), 한국전력공사(11.7%), 현대자동차(11.4%), 카카오(9.6%) 순으로 취업목표 기업을 꼽은 취준생이 많았다.

경상계열 전공자 중에는 ‘카카오’를 취업목표 기업 1위로 꼽은 취준생이 13.0%로 가장 많았고, CJ제일제당(11.0%), 호텔신라(11.0%), 삼성전자(10.4%) 순이었다. 인문계열 전공자 중에도 취업목표 기업으로 ‘카카오’를 꼽은 응답자가 22.8%로 가장 많았고, 네이버(16.2%), 대한항공(15.6%), 이마트(10.8%) 순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회과학계열 전공자 중에는 ‘카카오’와 ‘대한항공’을 취업목표 기업으로 꼽은 응답자가 각 18.3%로 가장 많았고, 예체능계열 전공자 중에는 ‘카카오’를 취업목표 기업으로 꼽은 응답자가 30.7%로 압도적으로 가장 많았다. 그밖에 네이버(21.3%), 아모레퍼시픽(17.3%) 순이었다.

취준생들이 대기업 신입직 채용을 준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일을 통해 본인의 역량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 같기 때문(43.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복지제도가 잘 되어 있어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룰 수 있을 것 같기 때문(42.6%)’, ‘근무 경력을 쌓아 이직을 하거나 커리어를 관리하기에 좋을 것 같기 때문(41.6%)’,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32.5%)’ 등의 답변이 있었다.

jyr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