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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잡앤조이=강홍민 기자 / 김여은·이나영·이윤하·조정윤 대학생 기자] 최근 겨울방학에 돌입한 대학생들은 방학기간동안 어떻게 보낼지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을 것이다. 종강 후 다들 저마다의 계획이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바로 ‘여행’이 아닐까 싶다. 여행을 간다면 어디로 가야할 지, 얼마나 머물러야 할 지, 누구와 가야할 지도 고민이다. 또 막연히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만 들 뿐 어떤 계획을 세워야 할 지 막막한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여행을 가고 싶지만 계획 세우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준비했다.


Part1. 대학생에게 여행을 묻다. <대학생이 전하는 그들의 여행>

여행 숙소부터 기간, 장소 등 대학생 여행객들에게 물었다. 미리 다녀온 여행객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에게 맞는 여행 스타일을 찾아보자.


숙소, 럭셔리한 호텔 vs 새로운 인연을 만들 수 있는 게스트 하우스

김한빛(대학생, 24살):호텔 선호 / 유나리(대학생, 21살):게스트 하우스 선호



&#39;그곳에서 행복했다&#39; 20대가 여행을 떠나야 하는 이유

△게스트 하우스.


Q. 각자 선택한 숙소의 장점은 무엇인가.

김한빛(이하 김) : 다른 사람들 눈치 보지 않고 편히 쓸 수 있고 이상한 사람을 만날 걱정이 없다는 점이다. 그리고 요즘 호텔 가격이 게스트하우스보다 싼 곳이 많다.


유나리(이하 유) 우선 가격이 저렴하다. 또 무엇보다 여행을 목적으로 온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낭만적이다. 저녁에 열리는 파티를 통해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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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객실.



Q. 반면 단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김 : 웬만하면 호텔 방이 2인실로 되어 있기 때문에, 여행을 여럿이 갔을 경우 호텔 한 방에서 다같이 자기가 힘들다는 점이 불편했다.


유 : 가격이 저렴한 만큼 서비스는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웬만하면 사소한 용품들은 챙겨 가야하고, 수건도 추가 이용 시 비용이 든다. 그리고 가끔 쉬고 싶고 일찍 자고 싶을 때 다른 게스트들의 이동 소리나 바깥의 시끄러움은 감내해야 한다.


여행, 혼자가 좋아 vs 여행은 같이 가야 제 맛

황유빈(대학생,23살):혼자 / 박유담(대학생,22살):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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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혼자 또는 다수로 여행을 간 이유가 있다면.

황유빈(이하 황) : 친구나 가족들과 여행을 다녀봤지만 개인적으로 혼자 가본적은 없다. 그래서 기회만 된다면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다. 또 오히려 나보다는 안전문제에 대해 가족들의 반대가 있었다.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망설이기만 하면 정말 못 갈 것 같았고, 생각보다 두려움이 큰 벽이 되진 않았다.


박유담(이하 박) : 친구들끼리 더 바빠 지기 전에 여행을 가자는 얘기가 나와 국내보다는 외국에서 재미있는 추억을 쌓고 싶어서 떠났다. 다른 느낌일 것 같았다.


Q. 좋았던 점과 불편했던 점이 있다면.

황 : 좋았던 점은 누구의 간섭없이 나 혼자 보고 느끼고 생각할 수 있었던 점이다. 그 시간만큼은 아무 걱정없이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었다. 또 내 마음대로 가고 싶은 곳을 정할 수 있었던 것도 좋았다. 반면 불편했던 점은 아무래도 말이 잘 안 통할 때 답답했던 것과 혹시라도 소매치기 당할까봐 불안했던 점이었다.

박 : 좋았던 점은 친구들과 여럿이 얘기를 자주하다 보니까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보냈다. 불편한점은 음식 메뉴 고를 때 의견을 모아야 하니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렸다.(웃음)


국내 여행 vs 해외 여행

김진주(대학생,20살):국내여행 선호 / 김세영(대학생,23살):해외여행 선호



&#39;그곳에서 행복했다&#39; 20대가 여행을 떠나야 하는 이유

△아침고요수목원.


Q. 국내 또는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김진주 (이하 진주) : 국내여행은 해외에 비해 비용적인 소비가 적은데다 당일치기로도 일탈을 즐길 수 있어 선호하는 편이다.


김세영 (이하 세영)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다양한 건축물이나 음식 같은 문화를 즐기고 싶어서 선호한다.


Q. 국내,외 여행지 중 가장 좋았던 곳은 어디인가.

진주 : 아침고요 수목원이다. 매년 12월말일부터 3월초까지 빛 축제를 하는데 여기에 가면 마치 판타지 세상에 온 것 같다.


세영 : 유니버설 스튜디오다. 평소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같은 것을 좋아하는데 여러 작품들을 테마로 꾸며 놓은 곳들이 많아 좋았다. 너무 다양하고 넓어서 다 못 보고 온 점이 아쉬워 더 좋았던 여행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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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축제.



Q. 여행 중 가장 좋았던 기억은 무엇인가.

진주 : 평소에 좋았던 장면을 핸드폰 사진으로 남기는 걸 참 좋아하는데, 빛축제에서의 사진들이 너무 잘 나왔다.(웃음) 사진이 잘 나온 게 기분이 좋아 몇 장 소개한다.


세영 : 4박 5일동안 하루 종일 먹을 것을 달고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갔었던 것과,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는 등 오사카에서 만들었던 추억 모두 좋게 느껴졌다.


여행은 짧고 굵게! vs 길고 여유로운 여행이 굿!

여연주(대학생,21살):단기여행 (홍콩 2박3일, 싱가폴 6박7일, 괌2박 4일)

정원희(대학생,21살):장기여행 (프랑스 20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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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단기여행vs장기여행의 장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여연주(이하 여) : 단기여행이 비용적으로 부담이 덜 돼 소소하게 많은 나라들을 가볼 수 있다는 점과 단기 여행이다 보니 앞뒤 스케줄을 조정하기가 쉽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된다.


정원희(이하 정) 한 곳에 오래 머물 수 있다 보니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행할 수 있어 오래 보고 싶은 곳은 오래 보고, 중간에 쉬고 싶으면 카페에 들러 커피 한잔 하는 여유도 가지면서 천천히 돌아다닐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컸다.


Q. 반면 단점이 있다면.

여 : 일정이 빠듯해 숙소 비용이 아까울 정도였다. 빡빡한 일정 탓에 일찍 나가서 늦게 들어오다보니 호텔은 정말 잠만 자는 용도로만 사용했다. 또 짧은 날짜 안에 많은 일정을 넣으려고 하다 보니 정말 어쩔 수 없이 포기하게 되는 일정이 생기더라.

정 : 긴 시간 한국과 집을 떠나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한국 음식이 그리웠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의 교통과 의료시설이 그리웠다. 전 세계적으로 한국만큼 대중교통이 편하고, 의료보험이 잘 적용되는 곳이 없다 보니 이런 사소한 부분에서 불편한 점을 많이 느낀 것 같다. 특히 외국에서 몸이 아프면 정말 고생이다.


Part2. 데이터로 알아본 여행 트렌드



&#39;그곳에서 행복했다&#39; 20대가 여행을 떠나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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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그곳에서 행복했다&#39; 20대가 여행을 떠나야 하는 이유



△여행정보 얻는 방법 [출처:문화체육관광부,국민여행실태조사 (2014~2017)]



우리 주변에서는 여행 정보를 어떤 방식으로 얻을까.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3년 간 국민여행실태조사한 결과를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친구나 동료의 추천, 과거 방문경험을 통해 여행 정보를 얻는 것으로 확인됐다.


&#39;그곳에서 행복했다&#39; 20대가 여행을 떠나야 하는 이유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2016년 어플을 통해 여행 정보를 얻는 이들이 2.3%에서, 2017년 4.6%로 증가했다. 어플을 통해 여행 정보를 얻는 이들이 1년 사이에 두 배나 증가했다. 이유는, 소셜커머스들이 2016년부터 생존전략으로 여행업을 주력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셜커머스의 장점이었던 온라인 공동구매는 2016년부터 점차 낮아지면서 적자 규모가 크게 늘기 시작했다. 때문에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아야했던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공동구매대행에서 여행 사업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소셜커머스 주요 고객들은 물론 여행을 준비하는 예비 여행객들이 이곳을 통해 여행 정보를 얻고 예약으로 이어지기 시작했다. 특히 가격 경쟁력이나, 모바일 이용의 증가로 인한 접근성에서의 편리함이 더해져 고객 유입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여행지 달라, 20대 가성비 높은 근거리 여행 선호

쿠팡이 6~8월 출발 여행상품 판매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여행지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일본이나 대만같은 경제적인 부담이 덜 하면서도 가격 대비 즐길 거리가 다양한 근거리 여행을 선호했다. 자녀가 있는 30-40대는 괌, 베트남 다낭 등 가족끼리 갈 수 있는 휴양지 상품을 가장 많이 구매했다. 또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50-60대는 유럽, 터키 등 고가의 럭셔리 여행상품을 선호했다.



&#39;그곳에서 행복했다&#39; 20대가 여행을 떠나야 하는 이유



특히 20대는 성수기인 7~8월을 피해 6월 이른 여름휴가를 떠나는 얼리버드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얼리버드 여행은 성수기때보다 여행비용을 줄이면서 여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웹 사이트에 검색해서 조금만 찾아보면 원하는 정보가 바로 나오기 때문에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여행 스케쥴 짜는 것에 익숙해졌다. 따라서 동선과 스케줄을 자기 스스로 계획하고 변경할 수 있는 자유여행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또한 1인(싱글) 문화가 퍼지며 휴가조차 남들과 맞추지 않고 조금 더 자유롭게, 즉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한다는 것도 특징이다. 와이T연구소에서 전국 20대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대가 꼽은 가장 가보고 싶은 여행 주제 1위는 '힐링/휴식 여행'으로 응답자의 61.0%가 선택했다. 따라서 20대 여행 트렌드는 ‘자유’라는 두 글자로 말할 수 있다.



Part3. 대학생들에게 전하는 여행 Tip A to Z


다양한 SNS 마케팅 이벤트 이용하기


① SKT 0순위 여행

&#39;그곳에서 행복했다&#39; 20대가 여행을 떠나야 하는 이유



SK는 ‘0순위 여행’ 이라는 대외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인생의 0순위를 직접 체험하고 맘껏 펼쳐볼 수 있는 여행 신청제도로, SKT의 ‘영:0’한 요금제를 20들에게 소개하고 브랜드를 홍보함과 동시에 여행을 보내주는 대외활동이다. 핫한 셀럽(충재씨, 오영주 등등)들과 여행기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대외활동 기회와 무료여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② 타이어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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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뱅크에서는“타이어 교체하고 해외여행 가자”라는 주제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전국 타이어뱅크 매장에서 타이어 교체 후 앱을 내려 받아, 앱 게시판에 글을 남기면 된다. 올해 12/31일까지 진행중이며, 2019년 1월 9일에 당첨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차가 있는 대학생이라면 타이어를 교체하고, 여행 응모의 기회도 가질 수 있다.


대학생이라면 동아리지~여행동아리 가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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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라임

여행 연합동아리 ‘라임’은 국내여행, 해외여행, 호캉스, 캠핑, MT, 즉석 여행, 파티 등 이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 ‘라임’은 2003년 1기로 시작, 2018년 현재 16기로 운영 중이며 매년 활동 인원 대략 60명으로 활발히 활동 중에 있다. 2019년도 17기 모집공고도 역시 2월 중에 캠퍼스픽, 에브리타임, 스펙업 등 커뮤니티를 통해 게시할 예정이니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은 지원 가능하다.


②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현대자동차 그룹에서 운영 중인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은 대학생 국제 자원봉사 및 문화교류 프로그램 동아리다. 2008년에 시작된 이 동아리는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500명 규모의 봉사단원을 파견하며, 현재 18기까지 청년들이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서류모집은 4월 말과 10월 말)


해피무브 청년봉사단으로 선발되면 라오스, 베트남, 인도, 중국 등으로 약 2주간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 선발된 인원 전원에게 항공비, 현지 거주비 등 모든 비용을 제공해 경제적 부담없이 해외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으며, 귀국 후에도 커뮤니티를 통해 국제 교류활동에 참여해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수 있다. 대학생활 동안 국,내외에서 의미 있는 봉사활동을 하고 싶은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③ KB국민은행 라온아띠

라온아띠는 2008년 시작된 KB국민은행의 대학생 해외봉사단 프로그램이다. 매년 두 차례 봉사단을 파견해 가난과 재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시아 국가를 돕는 활동을 하고 있다. 2016년까지 라오스, 베트남 등 총 400여 명의 라온아띠 단원을 파견했고, 파견된 봉사단은 청소년 교육, 장애아동 직업훈련 지원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라온아띠는 대학생 해외봉사 중 활동기간이 가장 긴 프로그램으로 국내 혹은 해외 대학교에 재학 또는 휴학 중인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④ 대학생 봉사여행동아리 ‘Benetrip’

Benetrip은 6개월 단위의 활동 기수제로 운영되는 연합 봉사 여행 동아리다. 2011년 겨울 1기를 시작으로, 2018년 하반기 현재 15기로 기수별 40명, 매 기수 활동 인원 대략 70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월 2회 정기적인 봉사와 여행, 월 1회 기획행사로 운영된다. Benetrip 16기는 2019년 1월 말~2월 초 캠퍼스픽, 에브리타임, 스펙업을 통해 모집한다.


이외에도 각종 특가, 여행 박람회를 이용하거나 항공사 얼리버드, 특가 판매 이용 (대부분 3~4개월 전 선착순 판매), 메이저 투어사 온라인 박람회 및 소셜커머스 투어 할인을 이용하면 좀 더 쉽게 여행을 갈 수 있다.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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