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이진이 기자] 인하대는 고분자공학과 첨단소재 연구실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원수경(26·여)씨가 개미보다 빠르고 가벼운 소프트로봇을 만들 수 있는 기반 기술이 담긴 논문으로 최근 열린 '2018 추계 한국고분자학회'에서 포스터 부문 우수논문 발표상을 수상했다.



인하대 원수경 씨, 2018 추계 한국고분자학회 포스터 부문 우수논문 발표상 수상

△2018 추계 한국고분자학회에서 논문 ‘다수 자기 소프트로봇의 계층적 조정성과 동시 제어

(Hierarchical maneuverability and simultaneous regulation of multi-magnetic soft robot)’로

우수논문 발표상을 수상한 원수경 씨.



원 씨가 발표한 논문 ‘다수 자기 소프트로봇의 계층적 조정성과 동시 제어(Hierarchical maneuverability and simultaneous regulation of multi-magnetic soft robot)’는 자성 입자와 자기장을 활용한 소프트로봇 기술을 담고 있다. 소프트로봇에 자성 입자가 포함돼 있어 자기장을 이용하면 자유로운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이 소프트로봇은 다리가 없는 나선형 원통 형태임에도 불구하고 개미와 비교했을 때 10배 빠르고 무게는 1/10 수준이다. 지금까지 나온 가장 가벼운 워킹 소프트로봇과 비교해도 5만 배 빠르고 무게 역시 1/7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소프트로봇이란 고분자 소재를 사용해 금속 기반 로봇에 비해 복잡한 회로나 부품 없이 최소한의 디자인만으로도 구동이 가능하고 부드러운 물체나 생명체를 손상 없이 제어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소프트로봇은 바이오, 항공·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 가능성이 높은 미래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원 씨는 “다수의 초소형 소프트로봇이 개별적으로 빠른 속도로 움직이면서도 독립적인 제어가 가능한 시스템에서 기존에 불가능했던 다양한 형태의 동작을 구현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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