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올 하반기 반도체와 금융 및 보험 업종의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조선·섬유·자동차 업종은 줄어들고, 기계·전자·철강·디스플레이·건설 업종은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기계, 전자, 조선, 자동차 등 국내 8개 주력 제조업종과 건설업, 금융 및 보험업에 대한 2018년 하반기 일자리 전망을 3일 발표했다.
2018년 주요 업종 하반기 일자리 전망
기계 | 조선 | 전자 | 섬유 | 철강 | 반도체 | 자동차 | 디스 플레이 | 건설 | 금융보험 |
유지 | 감소 | 유지 | 감소 | 유지 | 증가 | 감소 | 유지 | 유지 | 증가 |
*괄호 안 수치는 2017년 하반기 대비 고용증감률
전망에 따르면 가장 큰 증가폭을 예상한 분야는 반도체다. AI, 빅데이터, IoT 등의 반도체 신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대비 6.4% 증가폭을 전망했다.
금융 및 보험업도 중소기업 육성 정책 및 시장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익이 증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조선과 섬유, 자동차 분야의 하반기 일자리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단, 조선은 올 상반기 -22.2%에 비해 하반기(-10.3%) 감소폭은 현저히 줄어 든 수치다.
섬유분야 역시 해외 생산 확대 및 국내 면방적 공장 일부 가동 중단 등으로 국내 생산의 감소세를 비춰봤을 때 지난해 하반기 대비 3.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분야도 한국지엠 구조조정, 건설경기 부진, 수입차 판매량 증대 등이 하반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기계, 전자, 철강, 디스플레이, 건설업은 지난해와 비슷한 고용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수현 한국고용정보원 인력수급전망팀 부연구위원은 “반도체분야는 메모리반도체에 대한 수요 급증으로 당분간 일자리 증가추세를 보일 것이며, 금융업은 올 상반기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도 고용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업의 일자리 감소세 둔화 요인으로는 “어느 정도 구조조정이 마무리 된 것으로 보이며, 올 상반기를 시작으로 선박관련 주문이 대거 들어오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는 감소에서 증가로 바뀌지 않을까 전망한다”며, “반면 해양플랜트는 주문량이 없어 장기적인 감소폭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는 고용보험 DB, 직종별 사업체노동력조사, 경제활동인구조사 등을 활용해 수요 측면의 일자리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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