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 평균(9.8%)비해 4.7%p 상승
퇴사자 47.2% ‘연봉 높여 이직하기 위해’
잡코리아가 국내 기업 402개를 대상으로 ‘2020년 직원 퇴사율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지난해 기업들의 직원 퇴사율이 평균 13.8%로 조사됐다. 이는 동일기업의 예년 평균(9.8%)에 비해 4.0%p 높은 수준이다.
직원 퇴사율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소폭 높았다. 대기업의 지난해 직원 퇴사율은 평균 8.6%로 예년(8.1%)과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반면 중소기업의 직원 퇴사율은 14.9%로 예년(10.2%)에 비해 4.7%p 상승했다.
퇴사하는 직원이 기업에 밝힌 퇴사 이유 중에는 ‘연봉을 높여 이직하기 위해’가 47.2%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타 기업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안을 받아서(29.0%)’, ‘커리어 관리를 위해(28.5%)’ 등의 퇴사 이유가 있었다.
특히 대기업 직장인 중에는 ‘타 기업에서 스카우트 제안을 받아서’ 퇴사한 경우가 48.6%(응답률)로 절반에 가까운 수준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봉을 높여 이직하기 위해(45.8%)’, ‘커리어 관리를 위해(30.6%)’ 퇴사한 경우가 많았다.
중소기업 직장인 중에는 ‘연봉을 높여 이직하기 위해’ 퇴사한 경우가 47.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커리어 관리를 위해(28.1%)’, ‘복지제도에 만족하지 못해(26.0%)’, ‘타 기업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안을 받아서(24.8%)’ 순으로 퇴사한 경우가 많았다.
이 외에 ‘인력 구조조정으로’ 퇴사한 경우도 전체의 16.7%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답변은 대기업(12.5%)보다 중소기업(17.6%)이 소폭 높았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보내고 싶지 않은 인재가 퇴사 의사를 밝히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기업 10곳 중 7곳(71.7%)은 ‘퇴사의사를 밝힌 직원의 퇴사를 막아 다시 근무하도록 했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직원의 퇴사를 막았던 기업의 노하우 1위는 ‘연봉인상 제안’으로 나타났다.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연봉인상을 제안해서’ 직원의 퇴사를 막았다는 인사담당자가 50.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원하는 직무(팀)로 직무전환을 제안(34.9%)’하거나 ‘높은 인센티브를 제안(30.8%)’해서 직원의 퇴사를 막았다는 답변이 높았다.
특히 대기업 중에는 ‘원하는 직무(팀)로 직무 전환을 제안(37.5%)’하거나 ‘높은 인센티브를 제안(37.5%)’해서 직원의 퇴사를 막았다는 답변이 가장 높았고, 중소기업 중에는 ‘연봉 인상을 제안(54.9%)’해서 직원의 퇴사를 막았다는 답변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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