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7면=포스코건설 송도사옥
특집7면=포스코건설 송도사옥



[캠퍼스 잡앤조이=김예나 기자] 포스코그룹이 올 하반기 1100명 규모의 대졸 신입 정규직을 채용한다. 연봉은 대졸 신입 기준 5000만 원 내외다.


포스코그룹은 9월 4일 부산대학교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2017년 하반기 포스코그룹 신입사원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채용 설명회는 처음으로 그룹사 통합으로 진행됐으며, 페이스북 라이브로 실시간 생중계 됐다.


포스코그룹은 지난달 30일부터 서류접수를 시작으로 하반기 대졸 채용 공모를 시작했다. 올해 하반기 채용은 포스코와 함께 포스코대우,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켐텍, 포스코A&C 등 포스코그룹 6개사가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는 대졸 신입사원 이외에 해외전문인력 및 연구원 채용도 함께 진행하며, 이번 해외전문인력은 미주 및 일본지역 위주로 선발할 예정이다.


서류 마감은 오는 15일 오후 2시까지이며, 인적성 검사(10월 15일 예정)와 1, 2차 면접을 거쳐 12월에 최종 선발한다. 인적성 검사는 지원자의 편의를 고려해 서울?대구?광주 3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자기소개서 및 면접전형은 블라인드 형식으로 진행한다.


이날 채용설명회에는 포스코와 포스코건설, 포스코대우, 포스코켐텍 채용 담당자가 참석해 각 회사 소개와 모집 직무 소개, 채용 FAQ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포스코그룹 하반기 채용, 블라인드로 진행


포스코의 채용 전형은 서류전형-인적성 검사-1차·2차 면접-최종 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포스코는 올 하반기에 생산기술, 설비기술, 공정물류, 환경·에너지, 마케팅, 구매, 재무, 경영지원 분야의 채용을 진행한다. 근무 지역은 포항, 광양, 서울이다. 지원 자격은 국내 외 4년제 대학교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이며, 어학 점수는 인문 사회계(토익스피킹 150점 또는 OPIC IM3이상)와 이공계(토익스피킹 110점 또는 OPIC IL 이상)가 상이하다.


포스코는 서류 전형에서 블라인드 채용을 활용한다. 지원서에는 지원계열과 지원자의 수험번호, 자기소개서 외 다른 정보는 가려진다. 이름과 학교 등도 노출되지 않는다. 자기소개서 항목은 회사선택 기준, 포스코를 선택한 이유, 희망직무와 연관된 본인의 역량, 역량을 높이기 위한 노력과 경험, 힘들었던 순간과 극복의 과정, 최근 국내이슈와 본인의 견해 등이다.


포스코의 인적성 검사(PAT)는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PAT1은 언어, 수리, 공간 도식 등 영역의 직무 기초능력과 경영, 경제, 인문사회 등 일반 상식으로 구성된다. PAT2는 개인 및 조직 적합성을 검증하는 인성 검사로 치러진다.


면접은 10월 말~11월 초에 인천 송도에서 1박 2일로 진행될 예정이며, AP(Analyisis & Presentation)/GD(Group Discussion) 면접, ST 1, 2(Speciality Test 1, 2), 역사 및 기초전공에세이로 구성된다.


역사 및 기초전공에세이는 제시된 역사 관련 주제에 대해 지원자의 의견을 자유롭게 기술하는 형식이며, 포스코 채용담당자는 면접 현장에서 돌발 조별 미션도 주어질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2차 면접은 가치적합성 평가로, 지원자의 가치관과 인성, 포스코 조직 적합성 등을 평가한다.


포스코건설 “상경계열 많이 뽑는다”… 포스코대우는 제2외국어면접 실시


포스코대우는 하반기에 영업, 경영관리(기획, 재무, 투자, 경영지원 등), 자원개발(석유가스 탐사/개발 등) 부문의 채용을 진행한다. 전공에 제한을 두지 않으며 근무지는 인천 송도이다.


다만 업무 특성상 지원 자격에서 어학점수 기준이 조금 높다. 토익 860점 또는 토익스피킹 7급, 오픽 IH이상이면 지원 가능하다. 제2외국어가 가능한 지원자에 한해 제2외국어 면접을 별도로 실시한다.


포스코건설은 기술직(기계, 전기, 토목, 건축 등)과 사무직(기획, 재무, 인사, 노무, 건축영업 등)에서 지원자를 모집한다. 이날 채용설명회에 참석한 김영일 포스코건설 채용 담당자는 “올해 하반기 포스코건설의 채용 규모는 100여 명이며, 재무와 인사, 노무, 영업 등 상경계열 지원자를 적극 채용할 예정이므로 해당 직무에 관심이 있는 취준생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켐텍은 올 하반기 채용에서 신입과 경력직을 모두 선발한다. 모집분야는 신입은 엔지니어, 안전관리, 마케팅, 설계, 기획 등이며 경력은 안전관리와 설계 분야다. 근무지는 포항과 광양, 세종으로 전공과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경력직의 경우 3년 이상~5년 이하의 모집분야 관련 직무경험 경력이 요구된다.


이날 채용설명회에 참석한 최영묵 포스코켐텍 대리는 “포스코켐텍의 경우 면접 전형에서 역사 에세이를 쓰지 않는다”며 “자소서는 미사어구를 사용하기 보다 팩트 위주로 작성하라”고 조언했다.


FAQ


-부서 배치나 지역 배치 후, 다른 부서로 이동 가능한가?


김은혜 포스코 사원 “입사 후 교육을 받는 동안 여러 부서의 업무를 경험한 후 부서 배치 면담을 실시한다. 포항 본사에서 2~3년 근무 후, 희망 부서로 배치되며, 순환 보직이 잘 되어 있어 다른 부서로의 이동, 지역 이동, 다른 직무로 이동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김영일 포스코건설 대리 “처음에는 현장에 배치돼 현장에서 2~3년 근무 후 본사에서 근무할 수 있다. 희망한다면 계속 현장근무를 할 수도 있다.”


-초봉은 얼마인가?


김은혜 포스코 사원 “신입사원 초봉 평균 5000만 원 수준으로, 그룹사별로 조금씩 차이가 날 수 있다.”


-전공이 아닌 직무에도 지원이 가능한가?


김은혜 포스코 사원 “계열별 채용인데 전공이 무관하다보니 지원자 본인이 잘 할 수 있고 자신있는 분야라면 지원해도 무관하다.”

노현유 포스코대우 대리 “전공무관으로 채용이 진행되므로, 상관없이 지원 가능하다. 다만 엔지니어는 지질, 물리학, 석유공학 등의 전공을 선호하는 측면이 있다.”


-나이에 대한 제한 있나?


“나이 제한은 전혀 없다. 신입사원, 경력사원 전부 나이에 제한 없이 지원 가능하다.”


-각 전형 단계별 점수들이 누적되나?


김은혜 포스코 사원 “서류 전형과 PAT, 면접 전형 모두 총합 점수로 합불을 가르는 것이 아니라, 매 전형마다 제로베이스로 채용을 진행하기 때문에 한 가지 전형에 합격했다면 다음 전형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면 된다.”


-포스코 건설도 역사 에세이를 진행하나?


김영일 포스코건설 대리 “이번 채용에서 역사 에세이 전형을 할지말지에 대한 논의 단계다. 하지만 역사 에세이를 실시한다 하더라도 역사적 지식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 역사적 사실에 대한 본인의 견해를 서술하며 역사관을 평가하는 것이므로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된다.”


-학점, 어학 등 스펙이 중요한가?


노현유 포스코대우 대리 “학점이나 스펙의 중요도가 많이 떨어졌다고 본다. 학점으로 구분하기 보다 자기 소개서에서 지원자가 우리 회사를 오고 싶은지를 평가한다.”

최영묵 포스코켐텍 대리 “포스코그룹의 채용 방향과 같이 자소서의 비중이 가장 높고, 지원자의 정량적인 스펙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자소서를 성실하고 본인의 직무 역량을 드러낼 수 있도록 작성하는 것이 좋다.”


-PAT가 상반기에 개편됐는데 난이도는 어떤가.


박은혜 포스코 사원 “시중에 출시돼 있는 문제집의 난이도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인문계나 기초공학 전공으로 철강, 건설에 대해 잘 모르는데 입사할 수 있나?


김영일 포스코건설 대리 “건설 분야에 대한 지식을 많이 알고 잘 알아야 입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해당 분야에 대한 관심과 회사에 대한 관심이 있어야 한다.”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