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 경험자 85.4% “취업 경쟁에 비하면 대학 입시는 장난”


[캠퍼스 잡앤조이=이신후 인턴기자] 구직 경험이 있는 취준생과 직장인 85.4%가 대학 입시와 취업을 비교했을 때 ‘취업이 더 어려웠다’고 답했다. 그런데도 응답자의 절반이 시간을 되돌려 둘 중 하나를 다시 준비할 수 있다고 했을 때 ‘취업’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구직 경험자(취업준비생·직장인)를 대상으로 ‘대입과 취업 중 어떤 게 더 어렵나요?’를 주제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10명 중 8명(85.4%)이 ‘취직을 준비하는 과정이 더 어려웠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과반수인 56.3%는 대입이나 취업을 다시 준비할 수 있다면 ‘취업을 준비하고 싶다’고 했다. 대입을 준비하겠다는 28.9%에 비하면 2배 가까이 되는 비율이다.


취업을 선택한 이유로 ‘연봉, 복리후생이 더 좋은 회사로 가기 위해서’가 50.8%의 비율로 나타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직장인의 관점에서 보면 현재 직장의 연봉과 복리후생이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며, 취준생의 관점에서는 고연봉, 다양한 혜택의 직장을 선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어 응답자의 19.2%는 ‘그동안 쌓은 스펙이 많이 있으므로’, 15.4%는 ‘다른 직무로 근무하고 싶어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입 과정과 취업 과정 중 더 어려웠던 것을 묻자 응답자의 85.4%가 취직을 준비하는 과정이 더 어려웠다고 답했다. 대입이 어려웠다고 느끼는 경우는 14.6%에 그쳤다. 취업이 더 어렵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고스펙 지원자들 간 경쟁이 치열했다(19.3%)’, ‘취업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16.7%)’, ‘어학성적, 자격증 등 스펙 쌓기가 너무 힘들었다(16.1%)’의 순으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취업보다 대입을 다시 준비하고 싶다고 응답한 비율은 28.9%였으며, 이들 중 42.2%는 ‘더 좋은 대학을 가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다른 전공을 공부하고 싶어서’라고 답한 응답자는 27.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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