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탐구 ‘기업 vs 기업’④] SK이노베이션 ‘자회사 5개 거느린 사업지주사’ GS칼텍스 ‘셰브론이 지분 50% 보유’

· 회사명 SK이노베이션

· 대표이사 김준

· 설립 1962년(대한석유공사 기준)

· 주요사업 석유수입 및 유류제품 제조업체

·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26

· 직원 수 1484명 (2016년 9월 기준)

· 매출 39조 5205억 원, 영업이익 3조 2286억 (2016년)


1962년 대한석유공사에서 출발


SK이노베이션은 대한민국 최초의 정유 및 석유화학 기업이다. SK이노베이션의 모태는 1962년 설립된 대한석유공사다. 대한석유공사는 1964년 일산 3만 5000배럴 규모의 정유공장을 가동했다. 그리고 몇 년 뒤인 1967년 5만 5000배럴로 규모를 확장했다.


1968년 4월에는 제2 상압 증류시설을, 12월에는 윤활유배합공장을 가동했다. 1970년 상법상의 주식회사로 전환했다.


SK그룹이 경영을 맡은 것은 1980년이다. 이해 연말 정부의 민영화 방침에 따라 지금의 SK그룹인 선경이 주식 50%와 경영권을 인수했다. 그리고 1982년에 상호를 주식회사 유공으로 변경했다. 1983년 국내 기업 최초로 해외 유전 개발에 참여했다.


1984년 기술지원연구소를 설립하고, 이해 10월에는 대한석유지주와 합병계약을 체결했으며, 11월 주식을 상장했다. 1985년 대한석유지주를 흡수·합병했다.


유공은 1987년 연산 3000톤의 그리스 제조시설을, 1989년에는 제2 에틸렌 연산 40만 톤의 제조시설을 완공했다.


1995년 일산 3500배럴의 윤활기유 공장을 가동했으며, 1996년 페루 8광구 개발원유 생산을 개시했다. 같은 해 1996년 제5상압 증류시설을 가동하고, 제5 등·경유 수첨 및 탈황 시설을 가동했다. 상호를 유공에서 SK주식회사로 변경한 것은 1997년이다.


매출 1위 석유 기업…5개 자회사 운영


2007년 7월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주식회사로부터 사업회사인 SK에너지가 분할됐다. 이듬해 2008년에는 SK인천정유를 흡수 합병했다.


2010년 SK에너지는 SK이노베이션으로 사명을 변경해 존속법인이 됐고,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를 자회사로 하는 물적 분할했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사업지주회사로 운영된다.


SK이노베이션은 분할 이후 원유를 정제하는 정유 사업은 SK에너지와 SK인천석유화학이, 석유화학산업은 SK종합화학과 SK인천석유화학이, 윤활유 사업부문은 SK루브리컨츠, 트레이딩 부문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맡았다.


SK이노베이션은 5개 자회사의 주식을 모두 소유한 모회사인 동시에 자원개발사업 및 자동차용 2차전지 및 정보전자소재사업 그리고 연구·개발을 영위하는 이른바 사업지주회사의 역할을 맡고 있다.


[취업 탐구 ‘기업 vs 기업’④] SK이노베이션 ‘자회사 5개 거느린 사업지주사’ GS칼텍스 ‘셰브론이 지분 50% 보유’

· 회사명 GS칼텍스

· 대표이사 허진수?김병열

· 설립일 1967년 5월 19일

· 주요사업 석유제품 제조·판매

· 주소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508

· 직원 수 2929명 (2016년 9월 기준)

· 매출 18조 2717억 원, 영업이익 1조 4093억 원 (2016년 1~9월 기준)


1967년 최초의 민간정유회사


GS칼텍스는 1967년 5월 대한민국 최초의 민간 정유회사로 설립됐다. GS칼텍스의 모태는 호남정유다. 호남정유는 락희화학공업사와 미국 칼텍스의 합작투자로 만들어졌다.


1966년 정부는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핵심 사업으로 제2 정유공장 건설을 추진했다. 그해 5월 정부의 ‘사업자 공모’ 입찰 안이 나왔고, 사업주체는 현 LG화학인 럭키로 정해졌다.


설립 당시 한국의 럭키금성이 30%, 서정귀 호남정유 사장 20%, 미국 쉐브론과 텍사코의 아시아태평양지역 합작법인인 칼텍스가 50% 출자했다. 호남정유의 경영활동은 한국 측과 미국 측이 공유했다.


2005년 상호 변경…세계 최대 중질유 분해시설 갖춰


호남정유는 1969년 6월 일일 원유처리능력 6만 배럴 규모의 여수공장을 준공한 이래 계속된 생산시설 확장을 해왔다. 2002년에는 10배 이르는 일일 원유 처리능력 65만 배럴 규모의 정제시설과 세계 최대의 중질유 분해시설을 갖추게 됐다.


또한, 파라자일렌 105만톤을 포함한 연산 200만톤 규모의 방향족 생산시설 및 연산 18만톤 규모의 폴리프로필렌 생산시설을 완공하여 석유제품을 비롯한 석유화학 공업원료 등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호남정유는 1994년 호유판매를 설립했고, 1996년 LG 정유유통을 흡수 합병했다. 1996년 5월 LG칼텍스정유로 상호를 변경했다. 2000년 3월 서라벌도시가스를 설립했고 다음 해에는 해양도시가스를 인수했다. 2005년 현재의 상호인 GS칼텍스로 변경했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