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탐구 ‘기업 vs 기업’①]  삼성 ‘하만 인수’ LG ‘전장사업 강화’...한판 승부 채비


삼성전자 IM, CE, DS 3개 부문 독립 경영


삼성전자 제품에는 주력 제품인 스마트폰과 태블릿 같은 모바일 통신 제품은 물론, TV, 모니터, 프린터,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전제품이 있다. 또한, D램과 비메모리 반도체 같은 핵심 전자 부품에서 신뢰받는 공급사로 그 명성을 이어 나가고 있다.


[취업 탐구 ‘기업 vs 기업’①]  삼성 ‘하만 인수’ LG ‘전장사업 강화’...한판 승부 채비

삼성전자는 전 세계 고객들이 편리하고 더 스마트한 라이프 스타일을 즐길 수 있도록 수준 높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고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삼성전자는 제품 특성에 따라 IM(IT&Mobile Communications), CE(Consumer Electronics), DS(Device Solutions) 3개 사업 부문으로 나뉜다. 3개 부문은 독립적인 경영을 통해 각각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IM 부문은 스마트폰, 컴퓨터, 네트워크 시스템 등의 통신기기를, CE 부문은 TV와 모니터, 냉장고, 세탁기, 프린터, 의료기기 등 각종 전자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DS 부문은 D램, NAND, 모바일 AP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TV, 반도체 메모리 세계 1위, 스마트폰 매출도 ‘애플’ 앞서


과거 삼성전자의 목표는 경쟁사인 일본 기업을 따라잡는 것이었다. 그러나 2010년 삼성의 세계 점유율은 평면 TV와 반도체 메모리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일본 업체들을 제쳤다. 2007년에는 휴대전화 부문에서 모토로라를 누르고 세계 2위의 휴대전화 제조업체로 올라섰다. 2009년 스마트폰 시장에도 뛰어들어 갤럭시 제품군을 발표했다.


2011년 3분기 스마트폰 세계 1위에 올랐으며, 2012년부터, 노키아와 애플을 제치고, 전체 휴대전화 점유율 1위, 휴대전화 부문 매출액 2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3년 2분기에는 스마트폰 부분 영업이익 52억 달러로 애플의 46억 달러를 추월하며 1위를 달성했다.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에서 새 성장동력을 모색해오던 삼성전자는 2010년 12월에 메디슨을 인수함으로써 헬스케어 사업에도 진출했다. 2016년 11월에는 커넥티트카(Connected Car)와 오디오 분야 전문기업인 하만(Harman) 인수를 이사회에서 의결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2016년도 매출은 201조 8700억, 영업이익 29조 2400억영업이다. 삼성전자는 2017년에는 3D 낸드 메모리와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 호조, 갤럭시S 8 출시를 계기로한 IM 부문의 실적 회복을 통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19조 원, 39조4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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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홈 엔터테인먼트 등 4개 영역으로 나뉘어


LG전자는 생활가전, 디지털 기기 제조 회사로 LG그룹을 대표하는 계열사이자 국내 시장 점유율 2위 기업이다. TV, 모니터, 휴대 전화, 컴퓨터, 냉장고, 정수기, 세탁기, 전화기, 에어컨 등을 생산한다. LG전자 사업영역은 ‘홈 어플라이언스 & 에어 솔루션’,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 ‘홈 엔터테인먼트’, ‘비히클 컴포넌츠’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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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어플라이언스 & 에어 솔루션 사업본부는 생활가전 제품을 생산한다. 전 세계 고객의 문화적 특성과 생활 습관 등 고객 연구를 기반으로 혁신 기술과 프리미엄 디자인을 결합한 시장 선도형 제품들을 선보이며 글로벌 홈 솔루션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LG전자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 사업본부는 스마트폰, 웨어러블 태블릿 등 이동단말, 통신제품 생산을 주력으로 한다. ‘Life is good when you play more’ 라는 브랜드 슬로건 아래 혁신적인 기술과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삶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기 위해 노력한다. 특히, 세계 1위의 LTE 특허 리더십, 소비자 중심의 디자인, 앞선 디스플레이 기술력, 감성 혁신 기반의 사용자 경험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모바일을 넘어선 본질적인 즐거움을 제공하고, 협력사들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모바일 생태계를 구축해가고 있다.


올레드 TV 필두 디스플레이 강점 내세워


LG전자 홈 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는 TV, 모니터, 컨버전스 오디오·비디오(CAV), PC 등의 부문에서 다양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며, 홈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선두 업체로 자리 잡았다. 올레드 TV를 필두로 슈퍼 울트라 HD TV, 웹 OS 스마트 TV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21:9 모니터, PC 그램 등 전 영역에 걸쳐 미래 기술에 대한 기대와 가치를 현실화하고 있다.


비히클 컴포넌트 사업본부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을 생산한다. 스마트카 시대를 맞이해 첨단기술에 기반을 둔 부품 개발을 통해 자동차 전장화의 혁신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 전기, 전자 분야의 핵심 부품 기술력과 차별화된 부품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자동차 산업 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LG전자는 우수한 성능과 정제된 디자인, 직관적인 사용성을 지향하는 프리미엄 가전 통합 브랜드 ‘LG 시그니처’와 프리미엄 빌트인 전문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을 출시해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을 노리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55조 3670억 원의 매출액과 1조 337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2015년) 대비 매출은 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2.2% 증가한 수치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