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창조경제박람회, ‘VR’, ‘3D 프린팅’ 인기, 그 외 부스 관람객 저조


[1618] 2016 창조경제박람회, ‘VR’, ‘3D 프린팅’ 인기, 그 외 부스 관람객 저조


서울 코엑스에서 나흘간 진행되는 2016 창조경제박람회가 1일 개막했다. ‘내일의 변화, 오늘에 담다’는 주제로 열린 이번 박람회는 총 1,687개 기관과 718개 스타트업?벤처기업이 참여해 그간 창조경제의 성과를 공유하고 체험하는 장이다.


1층 A홀에는 국내 최대 발명특허?디자인?상표 전시회인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이 열려 31개국 발명품이 한자리에 모였다. 2층 B홀에는 창조경제박람회의 메인관으로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제품과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고, 3층 C홀에는 창조경제벤처창업대전으로 창업기업의 우수제품을 관람하고 상담 받을 수 있다.

총 3개의 전시장 중 B홀에 있는 창조경제박람회가 가장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KT, LG 등이 선보이는 5G 미래 서비스, CJ대한통운의 새로운 물류시스템, 한화의 태양광을 이용한 신기술 등 대기업의 첨단기술 사례와 전시를 중심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1618] 2016 창조경제박람회, ‘VR’, ‘3D 프린팅’ 인기, 그 외 부스 관람객 저조


특히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부스는 네이버, 카카오 등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 등을 마련한 대기업 부스와 3D 프린팅 그리고 VR체험존이었다. 네이버는 벽면에 외국어를 새겨 관람객들이 통번역 앱 ‘파파고’를 직접 체험하고, 로봇 M1의 인증사진을 SNS에 올리면 네이버 라인프렌즈 캐릭터가 담긴 상품을 받을 수 있도록 선보였다. 현대?기아 자동차 부스에는 자율주행차를 VR로 체험할 수 있게 했고, 삼성 ‘크리에이티브 랩’ 부스에는 임직원들이 만든 6개 벤처기업들의 신기술을 이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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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운영하는 3D프린팅 부스에는 3D펜을 이용해 작품 만들기에 몰입 중인 학생들이 여럿 있었다. 정채린(천안여중 1학년)양은 “3D 프린팅 체험이 처음이라 신기하고 재밌다”며 “나중에 기회가 있다면 또 체험해보고 싶다”고 후기를 전했다. 한국교통대 3D프린팅센터 김지수 담당자는 “3D 프린팅의 기본 원리는 적층으로 3D펜 앞에 있는 열로 플라스틱 재료를 녹인 후 서서히 굳히면서 만드는 것”이라며 “3D 프린팅은 3D 모델링 디자이너나 3D 프린터 엔지니어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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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가장 인기 있는 부스는 단연 VR체험존이었다. 포스코는 제철 공장을 360도 VR로 체험할 수 있게 했고, 카카오톡은 좀비 VR체험을 마련해 관람객들의 줄이 늘어설 정도였다. 바이킹, 롤러코스터 등 실제 놀이공원보다 더 짜릿한 놀이기구들을 VR로 체험할 수 있는 VR테마파크도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었다.


[1618] 2016 창조경제박람회, ‘VR’, ‘3D 프린팅’ 인기, 그 외 부스 관람객 저조


[1618] 2016 창조경제박람회, ‘VR’, ‘3D 프린팅’ 인기, 그 외 부스 관람객 저조


VR놀이기구를 체험한 남호진(성내중학교 3학년)군은 “생각보다 너무 재밌었고 현실보다 더 리얼했다”고 전했다. 양희찬(성내중학교 3학년)군 역시 “박람회에 와서 VR기기들만 모두 체험했다”며 “처음 경험했는데 너무 신기했고 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VR테마파크 담당자인 VR플러스 정도영 차장은 “종류별로 리듬게임, 놀이기구, 시뮬레이션, 슛팅게임 등 다양한 게임을 준비했다”며 “다양한 VR기기들을 체험한 뒤 더 나아가 관심이 있으면 구입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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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들로 북적였던 1층과는 달리 벤처창업대전이 열린 3층은 행사 관계자들을 제외하곤 썰렁한 분위기였다. 창업영재 및 새싹기업캠프를 수료한 11개교 학생들의 창업아이템들이 전시돼있는 청소년 비즈쿨관에는 약통에 알람 기능을 추가해 잊지 않고 쉽게 약을 복용할 수 있는 제품, 화분의 물이 부족할 경우 LED알람이 울려 사용자에게 알리는 제품 등 기발한 아이템들을 소개했지만 관람객 수가 저조해 담당자만이 부스를 지키고 있었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12월 1일부터 4일까지 4일간 열린다.


글 구은영 인턴기자 eyg0261@hankyung.com 사진 2016 창조경제박람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