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카카오 2호점을 다녀오다 홍대점 주인공은 제이지 라이언 따라잡을 거예요 │ 매거진한경

홍대 ‘카카오 2호점’을 다녀오다!

산타라이언부터 카카오액자·카카오내의까지

“홍대점 주인공은 제이지, 라이언 따라잡을 거예요”

11월 25일, 카카오가 서울 홍대입구역 8번 출구 앞에 두 번째 카카오프렌즈 플래그십스토어를 열었다.

오픈 직후인 오전 10시 30분께, 이미 매장 안은 손님들로 가득했다. 소식을 알고 줄을 서서 기다린 소비자부터 근처를 지나가다 크리스마스트리를 연상케 하는 3층 통유리의 반짝임에 이끌려 들어온 외국인 관광객도 있었다. 이중 1호 손님은 오전 6시30분부터 입구를 지켰다고 한다.

1호점인 강남점에 비해 규모도 커졌다. 1150㎡(350평)의 3층짜리 실내 매장에는 1500개의 카카오프렌즈 아이템이 가득 들어찼다. 강남점에 없던 제품도 선보였다. 캐리어를 포함한 여행키트부터 추운 겨울 꼭 끌어안고 잘 수 있는 바디필로우, 카카오 액자까지 그야말로 별천지다.

하지만 홍대점의 야심작은 따로 있다. 바로 산타라이언이다. 직전 강남점에서 연일 매진사태를 불렀던 60cm 후디라이언이 이번에는 빨간 산타옷을 입고 홍대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번 산타라이언은 당분간 홍대점에서만 만날 수 있다는 게 카카오프렌즈 담당자의 설명이다.

3층에 캐릭터별 상품 전시된 쇼룸 배치 “프렌즈 집에 놀러오세요~”

이번 홍대점의 인테리어 콘셉트는 ‘프렌즈 홈(Friends Home)’이다. 강남점보다 넓어진 공간에는 카카오 리빙 소품을 한 데 전시한 쇼룸을 배치했다.

“홍대에는 학생들이 많잖아요. 게다가 주변 신촌 일대에는 자취하는 대학생도 상당수죠. 그래서 젊은 학생들이 친구 집에 놀러가듯 카카오프렌즈의 집에서 인테리어도 구경하고 에너지도 충전해서 공부로든 여가로든 맘껏 발산하길 바라는 의도로 구성해봤습니다.”

또 곳곳에서는 프렌즈 피규어가 책을 읽거나 차를 마시며 쉬고 있다. 손님들은 이들 피규어 옆에서 연신 연인끼리 친구끼리 기념사진을 찍었다.

특히 이 같은 인기의 견인차 역할을 한 건 의외로 제이지다. 두더지를 모티브로 한 제이지는 다른 프렌즈에 비해 인기가 적어 한때 팬들 사이에서 ‘퇴출설(?)’이 돌기도 했는데 이번에 벤치에 앉아서 따뜻한 커피를 홀짝홀짝 마시고 있는 모습에 팬들이 무한 귀여움을 느꼈다는 것. 카카오프렌즈 담당자도 “이번에 제이지가 특히 잘 나왔다”며 뿌듯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