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의 회식 문화가 3차까지 가던 것에서 간단하게 식사와 담소를 나눌 수 있는 1차 회식문화로 바뀌고 있다. 또한, 연인의 데이트 및 가족 외식도 한 번에 2가지 이상의 메뉴를 먹을 수 있는 가게를 찾는 등 알뜰하면서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고객의 욕구 변화로 외식브랜드들도 알뜰 소비족을 잡기 위해 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 중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이는 외식업이 ‘떡볶이’이다. 길거리에서 즐기던 떡볶이전문점들은 감소세를 보이는 반면, 떡볶이를 다른 메뉴와 세트로 묶거나 다른 컨셉으로 차별화한 브랜드들이 등장했다.



 알뜰 소비족을 잡아라. 떡볶이창업도 세대교체 중!
신당동 떡복이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뷔페식 떡볶이 전문점이 홍대, 건대, 강남 등 젊은 층이 많은 지역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에 떡볶이와 각종 튀김을 자신의 취향대로 골라먹을 수 있어 대식가 및 다양한 메뉴를 한 번에 먹고 싶은 고객의 발길이 늘고 있다.



업계최초로 떡볶이와 치킨을 골라보레이션한 걸작떡볶이는 일명 치떡세트를 출시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국민간식인 떡볶이와 치킨의 조합으로 국물떡볶이와 국내산 닭으로 만든 순살치킨을 함께 구성해 젊은층은 물론, 아이를 둔 주부들에게 인기가 많다. 특히, 치킨 1마리 가격이면 2가지 메뉴를 먹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알뜰 소비 족들에게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화덕피자&크림맥주 전문점 빅파파는 피자와 떡볶이를 함께 판매하는 세트메뉴를 출시했다. 떡볶이 2인분에 고르곤졸라, 인절미피자, 블루베리 피자 등 다양한 피자종류를 선택하여 즐길 수 있다. 식사와 음주를 함께 할 수 있는 점으로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족발&보쌈 전문점도 족발&보쌈에 떡볶이가 함께 나오는 세트메뉴를 출시했다. 족발메뉴, 보쌈메뉴, 보족메뉴 등 족발&보쌈의 다양한 종류를 떡볶이와 함께 즐길 수 있다.


걸작 떡볶이 관계자에 따르면 “치킨전문점은 88년 올림픽을 기점으로 다양한 브랜드가 등장했고, 현재 많은 브랜드와 가게가 자리 잡고 있어 포화상태인 반면 특화된 컨셉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떡볶이 전문점은 이제 성장하는 시장이다”라고 전했다.





조희태 기자 jobnj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