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온도가 35도를 웃돌며 연일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이와 같은 폭염이 기승을 부리며 피부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강한 자외선은 홍반이나 잡티, 주근깨 등은 물론이고 심할 경우 일광 화상까지 일으키기 때문이다.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과 이에 대한 관리법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그랜드성형외과병원 이지영 원장(피부과 전문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홍반=홍반은 피부가 붉게 달아오르는 증상을 말한다. 개인차가 있지만 보통 자외선 B에 3~6시간 정도 노출 되었을 때 발생한다. 홍반은 자외선 노출 후 즉시 나타났다가 완화되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 1~2일 정도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홍반이 발생했다면 열기를 식혀주는 것이 중요하다. 물집이 생기지 않은 홍반의 경우 10~20분 정도의 얼음찜질이나 차가운 물로 열감을 식혀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수분크림을 바르는 것도 좋다.



△색소침착=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에 기미, 주근깨 등의 색소침착이 생긴다. 자외선이 표피에 침투해 멜라닌 색소를 파괴하여 피부 톤을 얼룩덜룩하게 한다. 주로 자외선A에 의해서 색소침착이 생기며 자외선에 노출되자마자 나타나기도, 시간이 지난 뒤 서서히 나타나기도 한다.


이미 피부가 칙칙해지고 기미, 주근깨 등이 생긴 피부는 되돌리기 어렵다. 이때 홈케어 방법으로는 미백성분이 함유된 기초 화장품을 잘 발라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성분으로는 비타민C, 알부틴, 감초추출물, 나이아신아마이드, 레티놀 등이 있다. 이는 피부에서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억제하거나 각질층에서 생긴 멜라닌 색소를 탈락시키는 기능을 한다.


폭염으로 인한 색소침착… 관리는 어떻게?


그랜드성형외과병원 이지영 원장은 “더욱 확실한 효과를 원한다면 피부과에서의 전문적인 미백 관리를 병행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레이저 토닝, 기미연고, 비타민 C, 필링 등 본인에게 맞는 미백 관리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움말: 이지영_ 그랜드성형외과병원 원장 / 피부과 전문의




조희태 기자 jobnj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