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모델 소년 배틀의 인기가 뜨거웠다. 투표 마감 직전까지 1등과 2등이 엎치락뒤치락 반전을 거듭한 끝에 남자다운 매력을 가진 류기철이 표지모델로 선정됐다. 상남자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초식남에 가까웠다. 햇볕이 따가운 날 푸른 잔디와 호수가 있는 곳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탐나는 류기철

리넨 셔츠는 에스플러스 선글라스는 고게터


후보에 올랐을 때 기분이 어땠나?

처음에 7명 중 가장 적게 받을까 봐 걱정했다. 1등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결과가 좋아서 기분이 좋았다. 학교 사람들이 많이 투표해줘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인기를 실감하나?

댓글이 많이 달려 기분이 좋았다.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페이스북 친구 신청을 2000개 넘게 받았다. 처음엔 수락하다가 너무 많아져 거의 포기 상태다.


대학 생활에서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가장 하고 싶어 한 게 학교 홍보대사였다. 올해 홍보대사가 되어 만족하면서 임하고 있다. 홍보대사는 모델과 캠퍼스투어 등을 하는 일반 분야와 동영상, 사진, 디자인 등을 하는 특기 분야로 나뉘는데, 나는 일반 분야다. 재미있고 적성에도 잘 맞는다.


홍보대사를 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채널A <오늘부터 대학생>에 출연한 게 기억에 남는다. 개그우먼 박나래 씨와 데이트하는 장면이 한 편에 계속 방송됐다. 기분은 좋았는데 한편으론 부담스럽기도 했다.


원래 성격이 외향적인 편인가?

아니다. 내성적이고 생각이 많아매사에 조심하는 편이다. 하고 싶은 건 많은데 용기가 없어서 못하는 경우도 많다. 혼자 다니는 것도 좋아하고 방 꾸미는 것도 좋아한다.


의외다. <나 혼자 산다>의 김동완 같은 느낌이다. 외롭지 않은가?

안 외롭다. 여기저기 혼자 다니는 거나 사진 찍는 걸 좋아한다. 단지 사진을 찍기 위해 휴대폰도 2개를 쓴다.


탐나는 류기철

셔츠는 블루 드 빠남 by 플랫폼 플레이스 스윔팬츠는 세러데이 서프 엔와이씨 by 플랫폼 플레이스 샌들은 카이아크만


인테리어는 어떻게 하나?

어떤 걸 따라서 하기보다 느낌대로 꾸민다. 쇼룸처럼 꾸미는 게 좋다. 음식 냄새나는 걸 싫어해 집에서는 음식도 안 해 먹는다. 냉장고 안도 줄 맞춰놓는 스타일이다.


최근 관심사는?

운동이다. 습관이 돼서 웨이트트레이닝을 매일 1시간 반씩 한다.


운동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

처음엔 군대에서 ‘몸이나 만들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2년이면 충분하겠다 싶었다. 운동을 하고부터 인생이 바뀌는 것 같다. 의욕도 넘치고 이런 촬영 기회도 갖고….


먹는 것도 신경을 많이 쓸 것 같다.

운동하기 전에는 엄청 말랐었다. 살이 안 찌는 체질이라 아무거나 잘 먹는 편이다. 중요한 촬영이 있을 때만 일주일 전부터 식단을 관리한다. 저녁을 거르거나 닭가슴살만 먹는다.


체육교육과는 왜 지원했나?

부모님 두 분이 교사다. 처음에는 교사가 될 생각으로 체육교육과에 지원했다. 막상 봉사활동으로 고등학생을 가르쳐보니 적성에 안 맞는 것 같다. 지금은 기업 홍보나 개인사업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탐나는 류기철

스트라이프 티셔츠는 캐쉬 데님 팬츠는 아메리칸이글 시계는 타이맥스


인생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인간관계인 것 같다. 스펙보다 사람 사이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CC 해봤나? 이상형은?

스무 살 때부터 두 번 연애했는데 전부 CC였다. 이상형은 딱히 없다. 느낌이 좋거나 여성스러운 사람이 좋다.


방학은 어떻게 보내고 있나?

집이 경상도라 방학하고 일주일 정도 쉬다가 올라왔다. 학교에서 하는 광고나 신문에 들어갈 사진 촬영도 하고 수시 박람회 준비도 하고 있다.


여름휴가 계획은 세웠나?

8월 중순쯤 제주도에 짧게 다녀올 예정이다. 8월 말에는 학교에서 MT를 간다. 그 외에 특별한 계획은 아직 없다.



이진이 기자 zinysoul@hankyung.com

어시스턴트 지연주 인턴기자

사진 임영균(ODD Studio)

모델 류기철(단국대 3)

헤어·메이크업 이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