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K양(25)은 항상 웃을 때 입을 가린다. 부끄러워 하는 행동도 아니고 구취 때문에는 더더욱 아니다. 바로 돌출입으로 인해 웃을 때 어색해지는 자신을 보고나서 부터이다. 또한 웃질 않으면 퉁명스러운 표정으로 주변사람들의 오해를 사기도 했다.



한 취업 포털사이트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규 지원자의 취업성공률은 2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K양(25) 역시 자신의 외모 때문에 취직이 안된 것 같아 한숨만 쉬다 최근 돌출입수술을 하기위해 병원을 알아보고 있다.



돌출입 치료는 증상에 따라서 3가지 치료법으로 나눌수 있다. 치아만 돌출된 형태라면 수술없이 치아교정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잇몸뼈 자체가 돌출된 경우라면 치아교정 만으로는 치료가 힘들고 위, 아래 4개의 치아를 발치해 치아 공간만큼 잇몸뼈를 뒤로 이동시키는 돌출입수술이 더 효과적이다.



제1소구치라는 첫 번째 작은 어금니를 뽑아 공간을 만들고 치아 공간만큼 치아뿌리쪽의 턱뼈와 입천장뼈를 절골해 밀어주고 나사로 고정하는 방식이다. 혹여나 돌출입과 더불어 안면비대칭, 부정교합이 있다면 양악수술을 적용하기도 한다.


돌출입수술, 간단한 수술이지만 심각한 부작용 예방해야




수술의 방법도 중요하지만 부작용을 미리 막는 법도 중요하다. 매우 드물기는 하지만 앞턱의 괴사가 발생하는 부작용 사례에 대한 답변으로 cbk성형외과 최봉균원장은 “치아를 뽑고 턱을 분리하고 다시 넣는 과정을 거친 앞턱뼈는 입천장의 점막에 의해서만 피를 공급받게 된다. 입천장의 점막이 가장 중요한 혈액을 공급하는 조직인데 수술하는 과정에서 상처를 받으면 혈액공급이 안돼 앞턱뼈가 괴사하게 된다.”라고 설명한다.



또한 과교정에 대해서는 “교정과의사가 세운 계획대로 수술을 하게되면 과교정이 발생할 수 있다. 교정과의사는 뼈사진을 주로 보고 표준에 맞춰서 수술계획을 잡기 때문에 그대로 수술을 한다면 코나 입등 주변의 얼굴 연부조직을 생각하지 못해 과교정이 될수 있어 경험많은 전문의 수정 계획이 필요하다.”라고 전하고 있다.



조희태 기자 jobnj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