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성공스토리] "중3 때 성적 하위권, 지금은 꿈의 직장에 다니고 있죠"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경남은행에 들어서자마자, 우렁찬 인사소리가 들렸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경남은행 밀양지점에 근무하는 김다운 행원. 정감 가는 사투리에 환한 미소를 지닌 그녀는 어느덧 입사 3년차 은행원이다. 중학교 시절 하위성적이었던 그녀가 꿈의 직장에 들어올 수 있었던 성공스토리를 들어보자.


현재 맡고 있는 업무는?
경남은행 밀양지점에서 은행의 전반적인 업무를 맡고 있어요. 입·출금과 ATM 업무는 기본이고, 카드 발급이나 보험판매도 하고 있죠.

특성화고로 진학한 계기는?
제가 입학할 때는 지금처럼 고졸 취업이 대중화 된 게 아니었어요. 보통 실업계로 진학하는 친구들은 내신을 잘 받아서 수시 전형으로 대학가길 원하거든요. 저 또한 고3 올라갈 때까지 좋은 성적을 받아서 대학에 가려고 지원했어요.

대학입시를 준비하다가 입사를 하게 된 계기는?
사실 고3때 까지는 대학 진학을 준비했어요. 그런데 담임선생님께서 금융권이나 공사쪽 취업을 권하시더라고요. 고민도 많이 했지만 선생님의 적극 추천에 취업준비를 하게 됐고, 한 번에 합격 했어요. 금융권이 목표는 아니었지만 입사를 한 뒤에는 100% 만족하고 있어요. 대학입학이 아닌 취업을 추천해주셨던 선생님께 항상 감사해요.(웃음)

한 번에 합격할 수 있었던 비결은요?
제가 한 번에 은행원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은 꾸준함인 것 같아요.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내신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았고, 방과 후 학습을 통해 자격증 관리를 했어요. 덕분에 자기소개서를 쓸 때 성실함을 어필할 수 있었죠.(웃음)

그럼 내신관리는 어떻게 준비했나요?
저는 중학교 때 170명 중에 100등 안에도 못 드는 학생이었어요. 중학교 때는 공부를 못했지만 고등학교에 와서 ‘나도 한번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했죠.
예습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서 수업 시간 전에 교과서를 한번 읽었어요. 배우기 전에 교과서를 읽으니까 수업시간에 잠이 안 오더라고요. 오히려 집중이 더 잘 되서 질문도 하고 수업내용을 완벽히 소화했어요.

자기소개서나 면접 준비는요?
자기소개서를 쓸 때 은행에 취업한 선배들의 자기소개서를 많이 참조했어요. 고등학생이라 학교생활이 중요하기 때문에 무엇을 했고, 어떻게 노력했는지를 중심으로 작성했죠. 면접 준비는 선생님들이 면접 예상 질문을 뽑아주셨어요. 선생님께서 면접관 역할을 하시고, 제가 지원자가 돼서 모의면접도 해봤죠.

연봉과 복지혜택은요?
연봉은 성과급 포함해 세전 3500~4000정도 돼요. 복지혜택은 생일이나 집안 경사까지도 회사에서 챙겨줘요.

직장 분위기는 어때요?
가족 같은 분위기예요. 서로 고민도 털어놓고 사적인 얘기도 많이 해요.

현재 입사 3년차인데, 신입 직원들한테 해주고 싶은 말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입사하면 많이 낯설잖아요. 선배들은 언니 같고, 책임자분들은 선생님 같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함부로 행동하면 안되고요. 능동적으로 행동 하는 것이 좋아요. 주관적인 자기 판단은 자칫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물어보고 배우려는 자세를 가져야해요. 선배들이 먼저 가르쳐주는 것보다 스스로 묻고 배우려는 자세가 더 좋아요.

금융권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팁을 준다면?
1학년 때는 내신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학교성적을 열심히 챙겼으면 좋겠어요. 2학년 때는 취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시기라 자기소개서나 취업준비를 본격적으로 해야 하거든요. 취업을 준비할 때는 선생님께 물어보고, 정보도 최대한 많이 공유하면 좋아요. 마지막으로 3학년 때는 선생님이나 친구와 함께 모의면접을 준비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되요. 금융권은 자격증과 인성을 많이 보기 때문에 틈틈이 자격증 준비를 하고 봉사활동을 해놓는 것도 효과적이고요.

앞으로의 계획은요?
일단 은행에서 승진을 하려면 필수자격증(펀드/보험)이 필요해요. 그렇기 때문에 은행자체 내에서 시행하는 연수를 통해 공부하려고 해요. 또한 영어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연수를 신청할 예정이에요.


경남은행 인사담당자가 알려주는 인재상!
남들이 하기 힘든 업무도 자기 스스로 하겠다는 적극적인 자세를 가진 솔선수범형 인재를 선호합니다. 또한 획일화된 모습 보다는 창의적인 사고를 가진 인재를 최우선으로 선발합니다.



글·사진 황미례 인턴기자 ml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