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김희림


눈부신 미래를 향해 자신의 길을 걷는 찬란하게 빛나는 두 청춘을 만났다. 실제 연인보다 더 다정한 모습으로.


Dreams Beyond Memory

남자가 입은 셔츠는 플랙, 스트라이프 팬츠는 에디터 소장품, 흰색 스니커즈는 수페르가, 여자가 입은 러프한 소매 셔츠는 셀러비, 플리츠 스커트는 믹스엑스믹스, 회색 스니커즈는 수페르가.


자신을 소개한다면. 女 고려대 가정교육과 3학년 김희림이다. 표지촬영은 처음인데 즐거웠다. 男 전남대 지리학과 3학년 김용현이다. <캠퍼스 잡앤조이> 모델로 활동하면서 표지촬영을 꼭 해보고 싶었다. 좋은 사람들을 알게 된 좋은 시간이었다.


화보촬영을 한 경험이 있나? 女 지난봄 <캠퍼스 잡앤조이> 뷰티 화보촬영을 했다. 그땐 혼자여서 이번 촬영과 느낌이 달랐다. 이번엔 둘이어서 더 재미있었다. 男 <캠퍼스 잡앤조이> 면접복장 화보촬영을 했다. 평소 사진을 찍고, 찍히는 걸 좋아해 화보촬영을 해보고 싶었는데, 대학생활의 로망을 이뤘다.


4학년이다. 어떻게 보낼 계획인가? 女 교생실습이 많이 기대된다. 졸업하고 무엇을 할지, 내가 하고 싶은 걸 찾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男 영국으로 단기 유학할 예정이어서 휴학할 계획이다. IELTS(국제영어능력시험) 공부를 하면서 대외활동도 정리해야 한다. 유학을 다녀와 4학년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


어떤 대외활동을 했나? 男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기자단, 보건복지부 대학생 금연 서포터즈, 광주비엔날레 온라인 서포터즈, 이랜드 슈펜 마케팅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다. 대부분 홍보분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女 모델 관련 활동으로는 지난가을 강남페스티벌 무대에 섰다. KT&G 상상유니브 모델메이킹클래스를 1년 반 정도 수강했다. 재미를 느껴 <캠퍼스 잡앤조이> 모델에도 지원했다.


대외활동을 하면 좋은 점은? 男 새로운 경험을 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게 제일 좋다.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그런 기회가 아니면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가 별로 없다. 같은 흥미를 가진 사람들을 스스럼없이 만날 수 있어 좋다. 동기부여를 해준다.


요즘 관심사가 무엇인가? 女 전시회 관람을 좋아한다. 사진동아리에서 함께 사진을 찍으러 다니는 것도 재미있다. 사진동아리는 지난학기에 들어가 몇 개월 안됐는데, 많이 배울 수 있어 좋다.


Dreams Beyond Memory

여자가 입은 베이지색 맨투맨은 이스트쿤스트, 남자가 입은 핑크색 맨투맨은 믹스엑스믹스, 러그와 블랭킷은 자라홈.


주로 어떤 사진을 찍나? 女 여행이나 특별한 출사 장소에 가서 찍기보다 일상의 소소한 재미를 사진에 담는다.


갑자기 사진은 왜 배우게 됐나? 女 핸드폰으로만 찍다 카메라로 찍어보니 내가 잘 찍는다고 생각했던 사진이 뭔가 다르다는 걸 느꼈다. 사진동아리에 들어가 세미나를 들으면서 촬영 방법이나 보정 방법을 배울 수 있겠다는 기대가 생겼다. 아직 얼마 되지 않았지만 재미있다.


대학생활에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男 1학년 때 정신없이 놀았던 게 기억에 남는다. 1학년 여름방학 때 알바를 하면서 한 달 동안 매일 음주가무에 푹 빠져 살았다. 인생에서 한 번쯤은 아무런 생각 없이 미치게 놀아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女 1학년 때 알바와 과외로 돈을 모아 친구와 3주 동안 유럽 여행을 했다. 책만 들고 아무 생각 없이 유럽을 구경했는데,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넓은 세상을 보고 오니 ‘너무 작은 고민들에 휩싸여 힘들어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겨울방학은 어떻게 보내나? 男 도서관에서 자격증 공부를 하는 친구들이 많다. 나는 세상공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많은 친구들도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여행을 했으면 좋겠다. 이번 방학에 부산과 제주도에 다녀왔다. 女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다. 아직 ‘내일로’를 한 번도 못 가봤는데, 혼자 떠나보고 싶다. 학기 중에 못 읽은 책도 많이 읽으려고 한다.


연애를 하고 있나? 男女 아니다.


마지막 연애는 언제인가? 女 1년 전이다. 男 정말 오래 됐다. 2년도 넘은 것 같다.


밸런타인데이에 대한 기억은? 男 밸런타인데이 시즌에 사귀던 여자친구가 없었다. 밸런타인데이에 고백받은 적은 한번 있다.


Dreams Beyond Memory

여자가 입은 베이지색 맨투맨과 데님팬츠는 이스트쿤스트, 남자가 입은 핑크색 맨투맨은 믹스엑스믹스, 데님팬츠는 이스트쿤스트, 러그와 블랭킷은 자라홈.


밸런타인데이에 연인이 있다면 어떤 것을 해보고 싶나? 女 밸런타인데이에 관련된 추억이 하나 있는데, 아빠한테 초콜릿을 직접 만들어드렸다. 아빠가 초콜릿을 받고 무척 감동하셨다. 나중에 남자친구가 생기면 초콜릿을 만들어주고 싶다. 男 여자친구가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할 듯싶다. 밸런타인데이에 놀이공원에서 더블데이트를 해보고 싶다. 친한 친구 커플과 같이 놀이공원에서 솜사탕도 나눠 먹고 싶다. 롯데월드 회전목마 앞에서 여자친구와 사진도 찍고 싶다.


오늘은 다정한 연인 콘셉트로 촬영했다. 어땠나? 女 사근사근하게 잘 챙겨줘 불편함 없이 재밌게 촬영했다. 초면임에도 아주 오래된 연인 같았다. 男 오늘 처음 만났고 커플 화보라고 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 프로가 아니어서 감정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몰라 커플 화보를 많이 찾아보고 왔다.


준비한 것 중 오늘 시도한 게 있나? 男 남녀 모델이 벤치에 앉아 솜사탕을 들고 찍은 컷이 있었다. 오마주 아닌 오마주 느낌이었다.


촬영 중 어려웠던 연출 컷이 있었나? 女 식탁에서 먹여주는 컷이다. 내가 먹으면서 포즈를 취하기도 힘든데, 먹여주면서 포즈를 취해야 하니 입을 벌리랴, 웃으랴 많이 힘들었다. 男 무릎에 누워 찍은 컷이다. 무릎에 누우니 표정은 어떻게 해야 할지, 얼굴은 잘 나올지 걱정됐다. 다른 화보들을 보면 시크한 표정으로 있는데, 어떻게 다정한 표정을 지어야 할지 고민됐다. 촬영이 계속되다보니 나중에는 무릎을 베고 있는 게 편하더라.


이상형은 어떻게 되나? 女 키가 컸으면 좋겠다. 유머 코드가 맞고, 말이 잘 통하는 사람이 이상형이다. 男 키가 크고 옷을 잘 입는 사람. 옷태가 나는 여자가 좋다. 성격도 좋았으면 좋겠다.


6기 활동이 끝난 소감과 7기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男 인생은 타이밍이다. 지금 지원을 망설이는 친구가 있다면 떨어져도 좋으니 도전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나도 합격을 기대하지 않았다. 나를 넘어선다는 각오로 도전하면 학생 모델도 될 수 있고, 기자단도 될 수 있다. 女 발대식 한 지 얼마 안 된 듯한데, 벌써 활동 막바지여서 정말 아쉽다. 나도 처음에는 ‘지원했다 떨어지면 어떡하지’ 하는 고민을 많이 했다. 어떤 분야든 꼭 해보고 싶은 게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시도하기 바란다. <캠퍼스 잡앤조이> 모델·기자단·서포터즈는 정말 열심히 참여하는 만큼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이진이 기자 zinysoul@hankyung.com

사진 서범세 기자

영상 허태혁

모델 김용현·김희림

헤어·메이크업 이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