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애널리스트 연봉부터 취업노하우 대방출


이른바 ‘신의 직업’으로 불리는 애널리스트는 비교적 고 연봉 직군에 속해 취업준비생들에게 인기가 높고 경쟁이 치열하다. 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싶은 자라면 아래 정보를 체크해 볼 것!


1. 모의 주식투자 대신 재무재표의 ‘이것’을 봐라!

흔히 금융권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라면 한번쯤 모의 증권투자를 해보거나 관련 자격증 시험에 공들였을 터다. 물론, 이것 역시 애널리스트가 되는데 좋은 자양분이 될 수 있으나 이것보다 더 중요한 전략이 있으니 바로, 기업 재무재표의 ‘주석’을 파악하는 것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금융감독원 사이트를 접속하면 전자공지시스템(http://dart.fss.or.kr)이 있다.


회계사가 감사를 하는 외감법인 기업들은 상장사든 비상장사든 1년에 한번 최소한 사업보고서 및 감사보고서를 공시하는데, 이때 발표된 재무재표 속 주석을 꼼꼼히 읽는 게 중요하다. 이 주석만 제대로 이해해도 해당 회사의 주 제품, 경쟁사, 매출구조까지 모두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학생들 대부분이 이런 부분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은데 재무재표와 친해지는 자, 금융권 채용이 더 밝아질 것이다.


2. 애널리스트의 미래는?

현재 국내 증권업계에는 약 1000여 명의 애널리스트들이 있다. 중소형 증권사까지 포함해 증권사 숫자는 약 60개. 애널리스트의 최고 보직인 리서치센터장이 될 확률은 6% 남짓이다. 또한 빡빡한 일정으로 체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 힘에 부치는 경우가 많다. 대개 애널리스트로서의 전성기를 30대 중반~40대 중반으로 꼽는 이유다.


하지만 낙담하긴 이르다. 기업과 시장의 흐름을 읽는 분석능력을 갖춘 애널리스트는 쓰임새가 많다. 우선, 개별 기업의 IR(Investment Relation) 부서로 옮기는 애널리스트가 많다. 또는 펀드매니저로 변신하기도 한다. 펀드매니저의 경우 애널리스트처럼 야근은 많지 않지만, 남의 돈을 운용하는 만큼 스트레스는 심한 편이다. 직접 소규모 자산운용사 또는 자문사를 차리기도 한다.


애널리스트의 연봉이 궁금해?


예부터 돈을 벌려면 돈이 모이는 곳으로 가라고 했다. 금융권이 선망의 대상으로 여겨지는 이유도 고액연봉자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실제 애널리스트들의 몸값은 얼마나 될까. 정답은 ‘천차만별’이다. 애널리스트들의 경우, 본인의 능력에 따라 고스란히 실적이 반영되는 만큼 각각의 연봉 편차가 굉장히 심하다. 심지어 같은 회사 직원들끼리도 서로의 몸값을 대충 가늠할 수 있을 뿐 서로가 얼마를 버는 지는 비밀이다.


담당 산업의 특성이나 개인 능력에 따라 6000만 원에서 3억 원까지 차이가 난다. 단, 애널리스트가 가장 활발하게 일하는 시기인 30~40대 중반의 경우 평균 1억 원 이상을 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같은 나이 대기업 과장 연봉이 평균 6000만~7000만 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고소득 직군임은 부인할 수 없을 듯하다. 하지만 방대한 업무량과 적자생존의 무한 경쟁에서 생존하는 애널리스트만이 달콤한 ‘열매’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김수정 기자 hoh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