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주의 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본다빈치㈜는 27일 용산전쟁기념관에서 ‘인상주의: 예술을 넘어선 예술(Impressionism: Art beyond Art)’을 연다. 이날 클로드 모네부터 후기인상주의 폴 고갱, 빈센트 반 고흐까지 인상주의 작가의 작품을 모두 만날 수 있다.
이 전시는 지난해 12월, 서울과 대전 두 곳에서 오픈한 인상주의 거장과 함께하는 ‘모네, 빛을 그리다展’의 특별 행사다. 모네와 함께 활동한 화가와 그에게서 영향을 받은 작가들의 이야기가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의 날’을 기념해 추가 편성된다.
컨버전스 아트로 만나는 ‘모네, 빛을 그리다展’에서는 작품뿐만 아니라 모네의 일상을 전시장 안에 설치된 다양한 소품 연출로 엿볼 수 있다. 그 중 ‘모네의 식탁’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모네는 미식가이면서 그만의 조리법이 담긴 노트가 6권이 있을 정도로 요리에 관심이 많았고 동시대 예술가 오귀스트 르누아르, 에두아르 마네 등과 함께 모여 먹기를 즐겼다. 그의 식탁에서 함께 즐겨 먹으며 예술세계를 나누었던 동시대의 예술가를 전시장에서 모네와 함께 특별히 만날 수 있는 날이 바로 ‘인상주의: 예술을 넘어선 예술(Impressionism: Art beyond Art)’다.
모네의 작품은 물론 에두아르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피아노를 치는 소녀들’, 에드가 드가의 ‘발레 수업’, 폴 세잔의 ‘초상화’, 폴 고갱의 ‘타히티의 연인들’, 빈센트 반 고흐의 ‘까마귀가 있는 밀밭’ ‘아몬드나무’ 등 동시대 예술가들의 화풍을 함께 엿볼 수 있다.
인상주의는 화풍뿐만 아니라 음악에도 영향을 미쳤다. 전시장에는 몽환의 경지를 이루는 인상파로 잘 알려진 드뷔시의 음악이 함께한다.
전시 총연출 김려원 본다빈치 대표는 “이번 ‘모네, 빛을 그리다展’에 대한 폭넓은 관심과 사랑에 대한 답례로 인상주의展을 준비했다”며 “이와 함께 관람가를 50% 할인하고 이날 오후 4시에 특별 도슨트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당일 입장권 가격은 중복할인 없이 각 등급별 50% 할인된다.
예매는 하나투어티켓 등 티켓 예매처를 통해 구매 가능하다. 일반 1만5천원, 학생 10,000원, 유치부 8,000원.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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