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토익 주관사인 미국 ETS가 내년 5월부터 토익 유형을 개정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토익커의 과반수가 이를 시대 흐름에 따른 적절한 조치로 보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외국어전문 교육기관 파고다아카데미가 파고다 강남, 종로, 신촌, 부산서면학원의 11월 토익 수강생 896명을 대상으로 신(新)토익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2.2%가 ‘시대 흐름에 따른 적절한 개정’이라고 답했다.



토익커 62.2% “신(新)토익, 시대 흐름에 따른 적절한 개정”



신토익 도입에 따른 공부 계획에 대해서는 ‘시행에 관계없이 5월 이전에 토익을 끝내려고 했다’는 답변이 77.3%로 가장 많았다. ‘내년 5월 이후에도 계속 토익 공부를 할 계획이었지만 신토익 시행으로 인해 5월 이전에 토익을 끝내겠다’고 답한 비율은 12.8%에 그쳤다.


이번 조사에서 흥미로운 건 신토익 시행 이슈가 기존 고득점자 및 고득점 목표자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대의 토익 수험생에게 더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신토익 시행이 시대 흐름에 따른 적절한 개정이다’고 답한 응답자 중 낮은 점수대(기초필수~700점 목표반) 수강생의 절반만이 긍정한 반면 높은 점수대(800~900점 목표반) 수강생들은 10명 중 7명이 긍정적으로 답했다.


신토익 시행에 따른 공부 계획에 대한 질문에서도 높은 점수대의 수강생들은 단 9%가 ‘5월 이후에도 공부하려고 했지만 신토익 시행으로 5월 이전에 끝내겠다’고 응답했다. 반대로 낮은 점수대 수강생들은 21%가 ‘5월 이전에 토익을 끝내겠다’고 답했다.


한편 신토익 시행이 수험생의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의견에는 응답자의 대부분(95.8%)이 동의했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

사진=파고다어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