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대장정·기자단·마케터·봉사활동 등 다양한 대외활동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지만 합격은 결코 쉽지 않다. 자기소개서와 면접은 기본이고, 활동계획서 또는 제안서나 사전 과제까지 요구하는 곳도 많다. 대외활동 특성에 따라 선발 절차에 다소 차이가 있지만, 통상적으로 자기소개서를 포함한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과해야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자기소개서 -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것은?
대외활동 담당자들이 지원자에게 요구하는 사항으로 가장 많이 언급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열정이다. 그만큼 자기소개서에서는 활동에 대한 열정을 피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왜 해당 활동에 관심을 갖게 됐는지, 하고 싶은 이유는 무엇인지 분명하게 드러나야 한다.
하지만 단순히 열정을 담아냈다고 해서 합격을 부르는 자기소개서가 되는 것은 아니다. 활동에 어떤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는지 자신의 역량을 어필할 필요가 있다.
또한 자신이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도 밝혀야 한다. 목표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활동에 임하는 자세가 확연히 차이나게 마련이다. 뚜렷한 목표를 가진 지원자에게 눈이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 대외활동 담당자들의 조언이다.
어디선가 그대로 베껴온 것 같은 무성의한 지원서와 활동에 대한 열정 부족, 자기소개서 항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지원서는 탈락의 지름길이다. 자기소개서 항목을 꼼꼼히 분석하고 성심성의껏 작성해야 한다.
사전 과제 - 어떻게 생각한건가요?
상당수의 대외활동이 지원서를 낼 때 활동계획서, 아이디어 제안서, 지원 미션 등 사전 과제 제출을 요구한다. 사전 과제마다 다양한 형식과 주제가 존재하지만, 결국 많이 고민하고 노력한 사람만이 통과할 수 있다.
대외활동 담당자들은 사전 과제에서 창의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고 입을 모은다.
빛나는 아이디어는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다. 해당 과제의 주제에 대해 많이 알아보고 고민할수록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게 마련이다. 왜 어떤 아이디어를 냈는지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를 냈다고 해도 아이디어를 제안한 배경과 이유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면 설득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사전 과제를 수행할 때는 주변의 조언을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슷한 대외활동 경험이 있거나 해당 과제의 주제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친구가 있다면 과제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대외활동 경쟁률이 높을수록 작은 차이가 당락을 좌우할 수 있다. 필수 과제가 아닌 가산점 미션도 꼼꼼히 챙기는 것이 좋다.
면접 - 적극적인 모습을 어필하라!
대외활동 담당자들이 면접에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소는 활동에 대한 열정과 성실성이다. 기업에서 비용을 투자해가면서 대외활동을 운영하는 이유는 대외활동 참가자가 기업의 홍보 자산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열정을 바탕으로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활동에 임하는 참가자를 뽑으려 한다. 다소 서툴더라도 면접에 적극적으로 임한다면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솔직하고 진정성 있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도 잊어선 안 된다. 면접관들은 매번 수십 명의 지원자 중 옥석을 가려내는 베테랑들이다. 지원자가 진정성 있는 자세로 면접에 임하는지 정도는 금방 알아챌 수 있다. 또한 단순히 ‘튀기만’ 해서는 면접에 합격할 수 없다.
대외활동은 팀 활동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팀원들과 조화를 이루면서 활동할 수 있는지도 중요한 평가 요소 중 하나다. 다른 사람과 잘 소통하고 협동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합격자들이 전하는 대외활동 합격 꿀팁
“면접에서는 성실함을 보여줘야”
면접은 비교적 편한 분위기에서 진행됐기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나왔다. 서류 합격하고 면접까지 갔으면 어느 정도 뽑을 준비가 됐다는 의미다. 기죽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고 면접에 임해야 한다. 대부분의 질문이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대답하기 어려운 것은 없었다. 대외활동 면접은 소위 ‘무임승차’를 하지 않고 성실하게 활동하는 사람을 가려내는 과정이기도 하다. 성실하고 팀원들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줘야 한다.
-최지혜(성균관대 신문방송 3, CGV TOC 6기)
“어떤 활동을 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할 것”
대외활동에 지원하기 전 블로그를 통해 이전 기수에서 어떤 활동을 했는지 알아봤다.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자기소개서에 내가 가진 강점이 이런 활동을 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어필했다. 아시아나 플라잉마케터는 영상부문, 외국어우수 등 부문이 나뉘어 있다. 자신이 특기를 잘 살릴 수 있는 부문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 평소에 관심 있었던 기업의 대외활동에 지원하는 것도 합격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서류전형에 자신의 SNS 계정을 적는 항목이 있는데, 이 항목을 통해 해당 기업과 관련 이슈에 대해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평가하기도 한다.
-나우희(경기대 경영 4, 아시아나 플라잉마케터 2기)
글 강진주 인턴기자 (jinjuk9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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