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산학협력 EXPO’의 핫 이슈는 패션? 패션!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2015 산학협력 EXPO’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3일간 코엑스 C홀은 캡스톤 디자인 옥션마켓, 학교기업관, 창조경제혁신센터, 산학협력 선도대학관 등 다양한 부스로 가득찼다. 그 중에도 가장 열기가 가득했던 부스는 대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창작한 아이템들을 출품하는 ‘학생창업관’이었다.


학생창업관은 학생 청년 창업기업과 연합창업동아리의 시제품·작품을 전시하는 부스로, 이번 엑스포 학생창업관에 참여한 동아리는 총 53개 팀이었다. 이들은 엑스포장 중앙에 줄 지어 각자의 아이템을 선보였다. 그중에도 유독 눈에 띈 이들은 패션과 관련한 아이템을 들고 나온 부스들이었다.


패션관련 부스만 5개가 넘었다. 패션에 죽고 패션에 사는 20대들의 취향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살아남기 힘든 한국의 패션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새로운 아이템으로 EXPO에 작품을 출품한 이들을 만났다.



동국대 ‘제뉴인’

전공의 한계를 뛰어넘은 힙합패션 선구자들


2015 산학협력EXPO의 핫 이슈는 패션, 그리고 패션!

저희 팀은 총 5명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힙합에 관심이 있는 20대 초중반이 저희 타깃층이죠.

주력상품은 힙합의 상징인 모자입니다. 초기에는 스냅백 제품에 집중했지만, 현재는 트렌드에 따라 베이스볼 캡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2015 산학협력EXPO의 핫 이슈는 패션, 그리고 패션!
팀원 모두 식품산업관리학과로 패션과는 무관한 전공을 공부합니다. 그렇지만 패션에 대한 열정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죠. 창업은 패션 MD로 일하고 있는 학교 선배의 덕을 봤어요. 많이 도와주셨거든요.


창업 초기에는 좋아하는 브랜드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어요. 예를 들면 HOOD BY AIR(후드바이에어), Rickowens(릭오웬스), Pigalle(피갈레) Supreme(슈프림) 등 해외 유명브랜드의 제품이요.


더불어 저희만의 색깔인 산업적인 요소(볼트와 너트)를 가미하여 제품을 디자인했습니다. 현재 동국대에서 창업지원단의 지원을 받아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2015 산학협력EXPO의 핫 이슈는 패션, 그리고 패션!


창업지원단에서 여러 창업에 관련된 정보를 주시는데, EXPO도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참여해보라고 권유해주셨고 저희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참가하게 됐습니다.




울산대 ‘H-coop’

사소한 시작이 큰 성과물로


2015 산학협력EXPO의 핫 이슈는 패션, 그리고 패션!


팀원은 총 4명입니다. 각자 성격이나 재능이 서로 달라 그에 따라 역할분담을 했는데요, 경영·제작·영업·디자인 및 판매로 나누었습니다.


저희의 정식 명칭은 ‘한 지붕 협동조합’입니다. 한 지붕의 H, 협동조합의 coop을 합쳐서 H-coop이지요. 제품의 메인 타깃층은 30대에서 40초반 여성입니다. 처음엔 인도네시아에서 수제 액세서리와 원단을 공정무역의 취지를 담아 가지고 와서 판매 했습니다. 반응이 좋더라고요. 그래서 그 원단으로 가방을 만들기 시작했고 좀 더 단가가 비싼 인조가죽을 사용한 가방을 만드는 데까지 발전해 브랜드를 론칭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울산대학교 청년창업 4기 출신인데 청년창업센터에서 EXPO 행사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되었고 아이템을 홍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경남대 ‘Hand All’

소비자들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아이템의 영감이 됩니다!


저희는 팔찌나 목걸이, 키링, 폰 케이스, 가방과 같은 패션소품들을 팀원들이 직접 구상하여 창의성 있는 아이템을 만들고 있습니다.


2015 산학협력EXPO의 핫 이슈는 패션, 그리고 패션!


핸드메이드 액세서리 동아리에 걸맞게 ‘모든 것을 손으로 만들다.’라는 의미를 담은 'Hand All'로 팀명을 정했습니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여성을 메인타깃으로, 같은 나이대의 남성과 가족, 커플들을 서브타깃으로 잡았습니다.


저희는 모두 패션의류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들이예요. 덕분에 패션분야에서의 지식이나 전문적 기술면에 있어서는 의사소통도 쉽고 아이템 제작에도 크게 어려움은 없습니다.


주로 실생활에 쓰이는 제품과 고객들의 반응에 아이디어를 얻습니다. 실생활에 쓰였던 패션 소품들 중 불편했던 부분을 보완하기도 하고 여러 번의 프리마켓을 통해 고객들과 소통하면서 소비자입장에서의 희망조건을 채워가기도 합니다.


저희 동아리가 본교 링크사업단에 창업동아리로 소속되어 있어 지난 대구 창업로드쇼 ‘창업지락’에서도 프리마켓부문으로 참가했었는데, 이번에 COEX에서 열리는 EXPO에도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글 오수현 대학생 기자(성신여대 국어국문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