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KDI·국회경제정책포럼, 21일 ‘서비스산업과 청년일자리에 대한 토론회’ 개최


이삼십대 청년층의 80%가 서비스산업 분야에서 일하기를 희망하지만, 67.1%는 희망 직종에서 근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전국 만 19~39세 청년층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닷새간 조사한 ‘서비스산업에 대한 청년인식조사’ 결과, 우리나라 청년층의 가장 큰 고민은 ‘경제적 문제’(37.7%)와 ‘일자리’(25.6%)로 나타났다.


20대는 취직·이직 등 ‘일자리’(39.1%) 관련 고민이, 30대는 채무·주거비·생활비 등 ‘경제적 문제’(51.3%)에 관한 고민이 많았다.


응답자의 88.9%는 ‘청년 일자리 문제가 심각하다’고 평가했고, 57.3%는 ‘희망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청년층의 80%는 ‘행정, 콘텐츠, 엔지니어링, 보건, 교육, 금융 등 서비스산업 분야에서 일하기를 희망’했지만, 67.1%가 ‘희망 직종에서 근무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66.4%는 ‘우리나라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이 선진국과 비교할 때 낮다’고 평가했고,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서비스산업에 대한 인식 전환’(30.7%)과 ‘인프라 구축’(30.4%)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청년층의 55.1%는 ‘현재 서비스산업 일자리가 부족한 상태’라고 평가했고, 85.2%는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의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이삼십대 청년층의 88.4%는 서비스산업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이 도입돼야 한다’고 답했다.



청년층 80% “서비스 분야 일자리 원하지만 현실은..”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는 이번 조사와 관련해 오는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KDI, 국회경제정책포럼과 공동으로 ‘서비스산업과 청년일자리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토론회는 최창훈 전 홍익대학교 총학생회장의 ‘청년인식조사’ 결과 발표와 최경수 KDI 선임연구위원의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서비스 발전방향’ 주제 발표, 전문가 패널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토론회에는 정희수 국회 기획재정위원장과 김준경 KDI 원장, 신용한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이 참석한다. 좌장으로는 이만우 고려대 교수, 류장수 부경대 교수, 박정수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차영환 기획재정부 성장전략기획관, 서한석 ㈜직토 CFO, 한동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해외환자유치지원단장 등 관련분야 전문가가 참여한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