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32명 첫 선발 … 첨단 문화콘텐츠 전문 인력 양성

의류산업학과·식품영양학과 등 6개 학과로 이뤄진 '신산업융합대학' 설립


대학가에 융합형 교육의 바람이 거세다. 여러 학문을 결합한 특성화학과를 개설, 빠르게 변하는 취업시장에 대처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우수한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이화여대(총장 최경희)는 트렌드 변화에 맞춰 21세기 디지털미디어 시대를 선도하는 첨단 문화콘텐츠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2016학년도 융합콘텐츠학과를 신설한다.


이화여대, 2016학년도 ‘융합콘텐츠학과’ 신설…경쟁력 갖춘 '융합형 인재' 양성

융합콘텐츠학과의 모태가 된 이화여대 일반대학원 디지털미디어학부의 수업 장면. 사진제공=이화여대


32명 정원 규모로 내년 3월 첫 신입생을 맞는 융합콘텐츠학과는 디자인 파트·컴퓨터 공학 파트·콘텐츠 파트가 유기적으로 협력된 학제 간 연구와 교육·산학협력을 결합해 국내 최고의 융합형 커리큘럼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학과는 2002년부터 대학원에서 운영 중인 디지털미디어학부의 커리큘럼을 학부에 반영해 만들어졌다. 디지털미디어분야 스토리텔링, 가상세계 설계 및 콘셉트 기획, 전시 공간 및 공간 체험형 스토리텔링 설계 연구 등을 성공적으로 진행해온 디지털미디어학부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설되는 융합콘텐츠학과는 칸이 나뉜 학문 간 장벽을 허물고 인문학·과학·IT기술·디자인에 대한 융합적 접근을 통해 첨단 융합콘텐츠 산업 전문 인력 양성에 최적화된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융합콘텐츠학과에는 소설 <영원한 제국> 작가이자 최근에는 IT 트렌드를 문학에 접목한 창작지원도구 ‘스토리헬퍼’ 개발자로 유명한 류철균(필명 이인화) 교수, 과학기술부 차관 출신으로 미디어-기술-사회간의 연관성에 착안한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 중인 박영일 대외부총장 겸 교수 등 8명이 전임교수를 맡는다.

졸업생들은 게임·드라마 등의 문화콘텐츠 기획과 IT산업의 서비스 기획 분야로 진출하게 된다. 이미 대학원과정 졸업생 다수가 네이버·다음카카오·삼성전자·LG전자·SK텔레콤 등 대기업은 물론 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시공미디어 등 디지털 미디어 관련 업계로 진출해 다양한 IT 산업 및 문화 산업 분야에서 활약 중이다.

이화여대는 이 학과를 포함해 의류산업학과·국제사무학과·체육과학부·식품영양학과·융합보건학과 등 미래 신산업과 융합 지식 중심의 6개 학부·학과로 구성된 ‘신산업융합대학’을 설립하고 신입생 248명을 선발한다.


장구슬 기자 guse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