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공채에서 취업준비생의 80% 이상이 고배를 마셨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자사 회원 858명을 대상으로 '2015 상반기 중간점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상반기 공채 최종 합격률은 17%로, 응답자의 83%가 합격 통보를 받지 못했다. 최종 합격한 기업 규모로는 '중견·중소기업'이 56%로, '대기업'(25%)을 앞섰다.


특히 39%의 응답자는 "서류전형에서 단 한 곳도 합격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면접전형에서는 66%에 달하는 응답자가 낙방했다.


최종 합격한 응답자들은 합격요인으로 '타 지원자와의 차별화된 스토리·강점 어필'(36%)을 들었다. '인턴십·공모전 등 해당 직무관련 실무 경험이 많아서'(18%), '해당 기업에 대한 지식·관심이 많아서'(16%), '소위 말하는 스펙이 좋아서'(14%)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전공별 최종 합격 비율은 인문계생이 이공계생을 다소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의 전공은 인문계가 49%, 이공계 40%, 예체능계가 5%였다.


상반기 공채에 지원한 평균 횟수는 '5곳 미만'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1.3%로 가장 많았다. '5곳 이상 10곳 미만'이 16.6%, '10곳 이상 20곳 미만' 15.3%, '30곳 이상'이 14%로 각각 집계됐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