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알바생이 말하는 알바의 세계


‘열정페이’는 취업시장뿐만 아니라 알바의 세계에도 공공연히 존재한다. 최저시급에도 못 미치는 일당부터 가족 같은 분위기라며 정말 가족처럼 부려먹는 사장님까지! <캠퍼스잡앤조이> 대학생기자단이 알바생들에게 ‘가장 부당하다고 느껴질 때는 언제인지’ 물었다.

“서러운 알바생들! 다 모여!”


<조사개요>

응답자 102명

조사대상 20대 대학생

조사방법 온라인 조사

조사기간 5월 18~21일


대학생 102명에게 현재 알바를 하고 있거나, 알바 경험이 있는지 물은 결과 85명(83,3%)이 그렇다고 답했다. 실제로 대학생들은 등록금 마련, 다양한 경험, 취업 준비 등의 이유로 학업과 알바를 병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경험한 알바 직종(복수응답)은 패스트푸드점·레스토랑·커피전문점 등 외식·식음료업종으로, 응답자의 44%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안내데스크·매표·카운터 등의 업무를 주로 하는 서비스직이 43%, 과외·보조교사 등 학원·교육 분야가 26%를 차지했다.


[설문조사] 알바생이 말하는 알바의 세계



부당 대우 1위는 ‘임금체불’


서러운 알바생들이 꼽은 부당 대우 1위는 단연 ‘임금체불’이었다. ‘알바 당시 실제로 부당한 대우를 받았던 경험이 있느냐’는 물음에 ‘있다’는 응답자가 29명(28.4%)에 달했다. 이같은 현실을 반영해서인지, 알바생들이 꼽은 부당 대우의 유형(복수응답)으로는 ‘임금체불’이 35%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일방적인 연장근무’(30%) ‘최저임금 미준수’(29%) ‘인격모독’(25%) 등이 비슷한 응답률을 보였다.


[설문조사] 알바생이 말하는 알바의 세계


그렇다면 알바생들이 원하는 ‘꿀알바’란 어떤 것일까? ‘알바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을 물었다. 그 결과 ‘시급 및 임금’이 69%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근무환경과 분위기’(50%)가 2위를 차지해 알바생들은 깔끔하고 쾌적한 근무환경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지와의 근접성’(46%) ‘업무의 강도’(37%)도 적지 않은 비율로 3, 4위를 차지했다.

알바생들이 받는 시급은 얼마나 될까? 2회 이상 알바 경험이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균시급을 물었다. 응답자들의 시급을 평균은 6,341원으로 2015년 최저임금 5,580원보다 761원 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생의 알바 시급으로 가장 적절한 액수는 얼마라고 생각 하는가’라는 물음에 알바생들은 7,155원 정도를 희망했다.


[설문조사] 알바생이 말하는 알바의 세계


희망하는 알바 직종을 묻는 설문(복수응답)에서는 영화·공연·전시장 알바나 놀이공원·호텔 알바 등과 같이 알바를 통해 즐겁고 폭넓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문화·여가 관련 직종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44%). 다음으로는 비교적 고임금을 받을 수 있고 업무 강도가 약한 편인 학원·교육분야(35%), 사무직(34%) 순이었다.

글 이은주 대학생기자(인천대 문헌정보 4)


온라인에디터 jobnj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