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 운동건강학부 PT전공 6인

몸 가꾸는 대학생들



대학생 보디빌더를 만나다! 인천대 몸 가꾸는 대학생들

지난 4월 19일 열린 제22회 대학보디빌딩대회 현장 사진. 대한체육회 제공



요즘 대학생들은 못하는 게 없다. 공부도 운동도 잘 한다. 운동도 그냥 운동이 아니다. 이제 ‘근질’(근육의 질)을 한 땀 한 땀 가꾸는 전문 보디빌딩이 대세다. 지난 4월 19일 열린 제22회 대학보디빌딩대회 수상자를 대거 배출한 인천대학교 운동건강학부 PT(개인 트레이닝 : personal training)전공의 ‘건강한’ 친구들이 몸소 익힌 몸매관리법을 들려줬다.


PART I. 오늘의 ‘운동 선생님’들을 만나다


제22회 대학보디빌딩대회 수상이력

최광룡(대학부 미들급 85kg 1위)

고찬경(대학부 밴텀급 65kg 4위)

서다원(대학부 밴텀급 65kg 5위)

* 여학생 3인은 대회 미출전



대학생 보디빌더를 만나다! 인천대 몸 가꾸는 대학생들

인천대 운동건강학부 PT전공 6인이 몸 가꾸기 관련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왼쪽 위부터 윤수민, 서다원, 고찬경, 최광룡, 고은별, 배오령 학생(시계방향)



서다원 대학생 보디빌더가 많이 생소할 것 같아요. 인천대는 졸업 요건에 대회출전 경험 여부가 있어요. 처음엔 이것 때문에 대회를 준비하고 본격적으로 몸을 가꾸게 됐는데 매 회 무대에 설수록 관중들이 모두 저를 쳐다보는 것이 기쁘더라고요. 또 생각보다 몸을 가꾸는 게 어렵지도 않았고요. 그래서 지금까지 그 매력에 빠져있는 것 같아요.


최광룡 맞아요. 무대에 서서 관중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왠지 모를 뿌듯함도 느껴지죠. 그리고 몸이 좋아질수록 자신감도 생기는 것 같아요.


서다원 아, 음식의 소중함도 정말 느낄 수 있어요.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고나 할까. 작은 것에 감사하게 돼요.



대학생 보디빌더를 만나다! 인천대 몸 가꾸는 대학생들



윤수민 무엇보다 체력이 정말 좋아져요. 요즘은 달려가는 버스도 막 따라잡거든요.


고찬경 그러다 보니 주변에서 비법도 많이 물어봐요. 그러면 제 나름의 노하우를 알려주는데 뿌듯하죠.


서다원 연락이 뜸했던 친구들이 제 대회출전 기록 같은 것을 보고 갑자기 몸매 관리법좀 알려 달라고 하더라니까요.


최광룡 스스로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자는 동기부여도 되고요.


배오령 아, 살이 빠지니까 옷태도 살아요.


최광룡 보디빌딩 대회를 준비하는 분들을 위한 팁이 있다면 대회는 오래 준비할수록 좋아요. 보디빌딩 대회는 대개 근육의 질을 봐요. 근육의 갈라짐 즉 근질이라고 부르는데 이건 오래할수록 강도가 높아지거든요.


PART II. 남녀 부위별 고민타파!



대학생 보디빌더를 만나다! 인천대 몸 가꾸는 대학생들


런지 “탄력 있는 하체를 원해요”

1) 두 발을 골반너비로 벌리고 선다.

2) 오른발을 앞으로 벌려 내밀고 무릎을 80도 구부린다.

주의 : 허리를 수직으로 꼿꼿이 세운다.



대학생 보디빌더를 만나다! 인천대 몸 가꾸는 대학생들


행잉 레그레이즈 “王자 복근의 꽃”

1) 철봉에 매달려 몸을 쭉 편다.

2) 무릎을 살짝 구부리고 가슴쪽으로 끌어당긴다.

주의 : 복근에 힘을 준 채 상체가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한다.



대학생 보디빌더를 만나다! 인천대 몸 가꾸는 대학생들


푸시업 “단단한 가슴을 갖고 싶어요”

1) 엎드린 상태에서 두 손으로 바닥을 짚는다.

2) 팔꿈치를 구부려 몸을 밑으로 내린다.

주의 : 전신이 바닥에 닿지 않도록 버틴다.



대학생 보디빌더를 만나다! 인천대 몸 가꾸는 대학생들

시티드 딥스 “울끈불끈 건강한 팔뚝을 원해요”

1) 의자 등 도구를 뒤 돌아 짚는다.

2) 팔의 힘으로 몸을 내렸다 다시 올린다.

주의 : 상체를 수직으로 꼿꼿이 세운다.



대학생 보디빌더를 만나다! 인천대 몸 가꾸는 대학생들


사이드 닐링 레그리프트 “잘록한 허리라인을 갖고 싶어요”

1) 옆으로 누워 한쪽 손으로 머리를 받친다.

2) 다른 한 쪽 손을 허리에 대고 옆구리를 구부려 몸을 들어올린다.

주의 : 초보자의 경우 파트너를 활용해 다리를 고정시켜도 좋다.



대학생 보디빌더를 만나다! 인천대 몸 가꾸는 대학생들


익스텐션 “요즘 대세, 애플힙을 원한다면”

1) 개구리 자세로 엎드린다.

2) 한쪽 다리와 상체를 동시에 들어올린다.

주의 : 다리를 올릴 때는 상체가 아닌 엉덩이 등 하체에 힘을 준다.



대학생 보디빌더를 만나다! 인천대 몸 가꾸는 대학생들


플랭크 “꼿꼿한 상체라인이 필요해요”

1) 팔을 직각으로 구부린 뒤 팔과 발가락 힘으로 버틴다.

주의 : 상체가 일직선이 돼야 한다.



대학생 보디빌더를 만나다! 인천대 몸 가꾸는 대학생들


레그레이즈 “모든 여성의 고민, 뱃살”

1) 다리를 들어올린다.

2) 복부에 힘을 주고 다리를 내린다.

주의 : 다리가 바닥에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박스. 평소 식단조절은 어떻게?

당을 먹을 바에야 지방을 먹어라. 흰 음식도 금물이다. 밥을 먹더라도 흰쌀밥이 아닌 현미밥을 먹어라. 채소와 견과류를 먹는 것도 중요하다. 사과, 단호박, 바나나, 토마토를 추천한다. 물은 하루에 2리터 이상 마시는 게 좋다.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