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함께하는 즐거운 도전!
<플레이 더 챌린지>, 첫발 내딛다
28일(목)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려... 5천여 명 참가
삼성전자 이영희 부사장, 갤럭시S6 탄생 스토리 소개
에릴리히 요즈마그룹 회장, 김연아 선수 등 도전관련 강연
지난 5월 28일 서울 충무로 장충체육관에서 삼성그룹의 '플레이 더 챌린지'가 개막했다. 5000명의 대학생이 모인 가운데 가수 윤종신 씨의 사회로 행사가 진행됐다. 김기남 기자
“‘걸어서 출근하기’ ‘일주일에 책 한 권 읽기’ ‘셰프 되기’. 꼭 일등을 위한 도전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일상의 도전을 즐길 수 있다면 당신도 ‘챌리’(삼성과 도전을 함께 하는 사람)가 될 수 있습니다.”
5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두 번째 열정락서, 삼성의 ‘플레이 더 챌린지’의 첫 번째 막이 올랐다.
사회는 MC윤종신 씨가 맡았다. 윤씨는 “여러분은 이 곳에 온 것부터 도전을 시작한 것”이라며 “도전하는 사람만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삼성은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4년간 ‘열정樂서’를 진행해 80회 동안 30만 명을 초대했다. 이번 플레이 더 챌린지는 ‘열정락서’ 2탄 격으로 모티브를 기존 ‘열정’에서 ‘도전’으로 새롭게 개편했다.
‘플레이 더 챌린지’는 삼성의 도전, 명사의 도전, 도전클래스로 구성된 ‘토크콘서트’, 도전 목표를 등록하고 전문가의 코칭을 받는 ‘나의 도전장’, 웹진 ‘플레이 더 챌린지 매거진’, 현장탐방 및 음악콘서트로 구성된 ‘액티비티’ 등의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삼성은 이중 ‘토크콘서트’로 플레이 더 챌린지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무선사업부 팀장), 김연아 전 국가대표 피겨스케이팅 선수, 이갈 레를리히 이스라엘 요즈마그룹 회장이 연사로 나서 ‘도전’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5000여명의 대학생도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은 '삼성 갤럭시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삼성의 신제품 탄생과정에서의 도전 스토리를 소개했다. 김기남 기자
이영희 부사장 “삼성 갤럭시의 도전과 함께해주길 바란다”
“챌린지(challenge), 도전이라는 말보다는 플레이(play)에 집중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이영희 부사장은 “행사의 캠페인인 ‘플레이 더 챌린지’의 속뜻은 도전을 즐기라는 것”이라며 “즐기려면 도전할 거리를 찾는 게 중요하다. 그 꿈을 찾는 에너지와 열정, 노력이 모여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곧이어 이영희 부사장은 본격적으로 ‘삼성 갤럭시(Galaxy)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삼성의 새 스마트폰인 갤럭시S6와 S6 엣지가 탄생하기까지 삼성의 도전 스토리를 소개했다.
그는 “스마트폰 시장이 최근 10년간 급속히 성장한 데 소비자가 피로함을 느끼는 상황에서 신제품 출시는 삼성에게는 그 자체로 큰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이영희 부사장은 “도전을 위해 스마트폰에 관한 8천만 건 이상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프리미엄 디자인, 선명하고 밝은 카메라, 손쉽고 빠른 충전이라는 키워드를 얻었고 이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디자인을 창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마케팅에도 도전이 필요했다. 그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파리 패션쇼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통해 갤럭시S6를 프랑스뿐 아니라 전 세계의 트렌디한 제품으로 소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영희 부사장은 삼성 갤럭시S6 출시와 함께 작성했다는 매니페스토를 소개하며 참가자에게 도전 직전 이를 대입해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은 더 큰 꿈을 꿀 수 있는 자유를 선사할 것”이라며 “늘 세상과 공유하고 변화를 즐겁게 받아들이며 끊임없이 도전하라”고 격려했다.
이영희 부사장은 강연 후 참가자 중 한 명에게 갤럭시 S6 엣지 아이언맨 에디션을 선물했다. 삼성그룹 제공
이날 이영희 부사장은 강연 직후 무대에서 ‘갤럭시S6 엣지 아이언맨 에디션’을 공개하고 사전에 참가자들이 제출한 도전사유를 통해 한 명을 선정해 제품을 선물했다. 이 부사장은 선정 이유에 대해 “‘운동’이라는 꾸준히 해 온 종목을 더욱 발전시켜 새롭게 도전하려는 모습에 감동 받았다”며 “정말 도전을 즐기는 것 같아 뽑게 됐다”고 설명했다.
에를리히 회장 “도전하려면 밖으로 나가라”
이스라엘 벤처펀드 요즈마그룹의 이갈 에를리히 회장은 ‘이스라엘의 네 가지 도전’을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첫 번째 도전으로는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을 꼽았다. 그는 “이스라엘은 건국 당시 지리적, 역사적으로 불리한 조건이었지만 이를 젊은이들을 통해 극복했다”며 “젊은이들을 군대에 보내는 동시에 교육을 지원해 기술을 익히고 사회에 나가 새로운 아이템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 도전은 1990년대 러시아(당시 소련)에서 건너온 이민자를 받아들이는 것이었다. 그는 “이스라엘은 전체 인구의 20%에 달하는 대규모의 이민자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거주지, 일자리 마련 등 도전이 필요했다”며 “하지만 이들의 우수한 기술력과 지식을 국가의 성장동력으로 삼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가 몸담고 있는 요즈마 프로그램이 바로 이스라엘의 세 번째 도전이었다. 에를리히 회장은 “국내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해 국가적 벤처캐피탈 요즈마 프로그램을 제안했는데 이 프로그램이 결과적으로 성공을 거뒀다”며 “이 도전 덕에 정부는 1억 4천만 달러의 수익과 함께 중소기업 활성화라는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에릴리히 이스라엘 벤처펀드그룹 요즈마 회장이 이스라엘의 네 가지 도전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삼성그룹 제공.
에를리히 회장은 후츠파 정신도 추천했다. 그는 “한국에서 최근 혁신이란 말을 많이 쓰는데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는 것이야말로 혁신”이라며 “후츠파 정신은 선생님에게 어떠한 질문도 던질 수 있고 선생님이 모르면 아이들과 함께 답을 찾아나가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마지막 도전은 ‘가장 어려운 도전’이라며 한국의 캐피탈 시장에서 성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는 인재가 많다. 여러분도 스스로 인재인 줄 모르는 분도 있을 것”이라며 “잠재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국내에만 있지 말고 더 멀리 나갈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김연아 “은퇴 후에도 도전은 현재진행 중”
김연아 선수는 “비인기 종목이던 피겨를 시작한 자체가 나에겐 도전의 시작이었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선수생활 초반, 발에 맞는 피겨 부츠가 없어 관둘까 고민하고 잦은 부상으로 연습이나 경기에 임할 수 없어 좌절한 적도 많았다”며 “첫 도전은 언제나 두렵지만 일단 도전의 문을 열면 두려움과 망설임이 어느새 새로운 용기로 바뀌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요한 것은 성공이냐 실패가 아니라 실패해도 다시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나아가는 마음자세다”라고 조언했다. 또 “선수 은퇴 후에도 계속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며 대학원, 지도자, 유네스코 친선대사, 평창올림픽 홍보대사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근황을 소개했다.
김연아 선수 역시 강연 말미에 현장 참가자 중 한 명을 선정해 본인의 도전을 상징하는 스케이트화를 선물했다.
강연 후 이어진 미니콘서트의 테마 역시 도전이었다. 신곡 ‘Kiss my lips’를 선보인 보아는 “최근 가수에 이어 프로듀서, 싱어송라이터 등 뮤지션에도 새롭게 도전하고 있다”며 “오랜만에 앨범을 내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게 쉽지 않지만 도전하는 데 의의를 느낀다”고 말했다.
다음 순서는 아이돌그룹 샤이니였다. 샤이니 역시 최근 가수 외에도 연기, 운동, 예술까지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
‘플레이 더 챌린지’의 두 번째 무대는 6월 19일 부산 벡스코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다. 7월 3일에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 밖의 자세한 내용은 ‘플레이 더 챌린지’ 앱을 통해 받아볼 수 있다. 삼성은 ‘비콘(beacon, 근거리무선통신기술)’을 활용한 이 앱을 통해 실시간 문자 중계, 현장 사진 쿠폰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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