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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 거리에서 울려퍼지면 솔로들은 긴장하기 시작한다. 봄, 사랑, 벚꽃의 계절인 봄이 왔다는 것을 알리는 노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화창한 봄날이 커플들의 전유물이 되는 것은 뭔가 억울하다. 커플에게 기죽지 않고, 솔로로 당당하게 봄을 즐길 수 있는 대학가의 ‘핫 플레이스’를 소개한다.

1인 식당

솔로들의 염장을 지르는 닭살 커플이 없는 대학가 식당을 찾는다면 1인 식당을 가볼 것. 혼자서도 우아하고 당당하게 점심을 즐길 수 있다.

신촌 ‘일공육라면


봄, 사랑, 벚꽃 말고 솔로-커플에게 기죽지 않는 솔로생활백서

'일공육라면'의 부대찌개 라면(왼쪽)과 장금이 라면(오른쪽).


▶매력 포인트

① 무인 자판기로 주문 가능

몇 명이서 왔냐는 질문에 주눅들 필요 없다. 무인자판기에서 먹고 싶은 메뉴를 선택하고, 그 자리에서 결제하면 된다.

② 에피타이저는 무한 리필

일공육라면은 에피타이저로 토스트와 문어찰밥, 삶은 계란이 나온다. 바짝 구운 토스트는 취향에 따라 딸기잼이나 땅콩잼을 더할 수 있다. 짭조름한 문어찰밥과 삶은 계란도 별미다. 놀라운 사실은 이 모든 것이 무한리필이 된다.

③ 푸짐한 토핑과 저렴한 가격

라면의 가격은 6000원이다. 라면에 토핑이 푸짐하게 들어있어 라면 한 그릇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 배고픈 청춘들에게 안성맞춤인 곳이다.

▶추천메뉴

① 장금이 라면

부드러운 순두부, 쫄깃한 안심 샤브샤브, 진한 사골국물의 조화 ★★★☆☆

② 이금기 라면(해장라면)

화끈하게 매콤한 두반장 소스, 싱싱한 파채, 쫄깃한 버섯, 후지살과 숙주의 어울림. 해장에 딱 ★★★★☆


홍대 ‘지지고


봄, 사랑, 벚꽃 말고 솔로-커플에게 기죽지 않는 솔로생활백서

'지지고' 외관(왼쪽)과 추천메뉴인 Noodle Doodle.


▶매력 포인트

① 포장 가능

가게가 좁아 테이블이 많지 않아 포장 판매가 주를 이룬다. 시간이 없거나 식당에서 ‘혼밥’ 하기 껄끄러운 사람에게 안성맞춤이다.


② 저렴한 가격

한 컵에 3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양도 넉넉하다. 기호에 따라 매운맛을 조절할 수 있다. 주문할 때 500원이나 1000원만 추가하면 치즈나 새우를 더할 수 있다.

▶추천메뉴

Noodle Doodle

쫄깃한 면발에 싱싱한 해산물이 한 컵 가득 담긴 볶음국수 ★★★☆☆

Dovey Rice

자신의 입맛에 따라 토핑을 추가할 수 있으며, 덮밥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지지고’의 대표메뉴 ★★★☆☆



1인 카페

밥만 먹으면 섭섭하니 후식도 먹어야겠는데, 카페는 그야말로 커플 천국이다. 이럴 땐 독서실과 카페가 합쳐진 1인 카페를 찾아가 보자.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독서를 즐기는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단국대 ‘커피랑 도서관


봄, 사랑, 벚꽃 말고 솔로-커플에게 기죽지 않는 솔로생활백서

'커피랑 도서관' 내부.


▶매력 포인트

‘코피스 족’에게 딱 좋은 곳

‘코피스 족은’ 커피전문점을 사무실처럼 활용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대학생들 역시 공부를 하거나 팀플을 하는 등 여러 목적으로 카페를 찾는다. 이 곳은 카페에 도서관이 합쳐진 북카페의 형태로 이뤄져 있다. 무려 3000여 권의 도서를 열람 가능하다. 카페에서 독서를 하거나 공부하는 사람을 위한 공간이다.

② 한 곳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카페계의 멀티플렉스

카페 도서관은 시간당 1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도서관 이용 시 아메리카노와 음료는 무료 제공되며 무제한 리필이 가능하다. 무선인터넷이 제공될 뿐 아니라 노트북과 아이패드도 시간당 1000원을 내고 대여할 수 있다. 프린트와 복사도 이용 가능하다. 사용료는 1장당 100원. 장기 이용자들을 위한 사물함 대여 서비스도 마련돼 있다. 카페를 도서관·독서실·PC방처럼 이용할 수 있다.

▶추천메뉴

① 핸드드립 커피

카펠라 원두를 사용한 부드러운 핸드드립 커피 ★★★☆☆

② 각종 허브티

카페에서 판매되는 향초의 은은한 향기와 어우러져 마음까지 편안하게 해주는 허브티

★★★☆☆



혼자 놀기

스트레스도 풀 겸 혼자 집을 나섰지만, 어디를 갈지 갈팡질팡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아직 혼자 영화를 보거나 노래방을 가기엔 배짱이 부족한 솔로들을 위한 곳이 있으니, 바로 1인 노래방이다.


홍대 ‘1인 秀노래방


봄, 사랑, 벚꽃 말고 솔로-커플에게 기죽지 않는 솔로생활백서


▶매력 포인트

① 녹음까지 가능한 노래방

자신이 부른 노래를 녹음할 수 있어 가수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낼 수 있다. 반주뿐만 아니라 에코와 각종 효과를 넣을 수도 있다.

② 저렴한 가격

보통 노래방은 혼자 가기엔 가격이 다소 부담스럽다. 1인 노래방은 오전에 가면 1시간에 2000원이라는 가격에 이용 가능하다. 여기에 1000원을 더하면 각종 음료와 커피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사진 지연주 대학생 기자(단국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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