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 완전정복 - PART2. 성적 관리의 시작은 리포트부터!


4월과 5월은 중간고사라는 큰 산과 함께 더불어 교수님들의 과제폭격이 시작되는 시기다.

정신없이 이 시기를 보내다보면, “왜 나는 성적이 이 모양이지?” 라는 의문과 함께 자괴감이 들기 마련이다. 생각해보자. 시험 답안이 같다면, 무엇으로 평가하겠는가? 승패는 ‘리포트’에 달려있다. 리포트가 처음인 새내기, 여전히 리포트가 어려운 고학년을 위해 준비했다.

자칭 타칭 리포트의 달인과 교수님이 전하는 리포트 작성 꿀 팁.




중간고사 완전정복 PART 2




새내기 : 언니언니! 큰일 났어요 ㅜㅜ

12학번 과탑 언니 : 왜? 무슨 일이야?

새내기 : 교수님이 과제 폭탄을 안겨 주셨어요…. 어떻게 하죠? 리포트의 ‘리’도 모르는데…….

12학번 과탑 언니 : 오케이! 오랜만에 선행 좀 한 번 해볼까? 언니한테 리포트 초고 보내줘 봐 내가 한번 봐줄게!

(리포트 파일 전송 중)

12학번 과탑 언니 : 이거면 F폭격 확정이다! 이게 리포트야?? 안 되겠다 언니가 A+받는 리포트 작성 꿀팁을 알려줄게!







POINT 1. 리포트의 얼굴, 깔끔한 표지는 필수!

중간고사 완전정복 PART 2


대학원생이 아닌 학부생이 쓰는 리포트의 내용은 다른 학생과 차별성을 지니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신경 써야 할 부분은 ‘형식’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제출하기에 바빠서 형식적인 측면을 간과하기 일쑤이기 때문. 특히 표지를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표지는 리포트의 얼굴이라는 점을 기억하길. 표지가 있을 경우, 리포트를 본격적으로 읽기 전에 제목을 우선 읽게 되므로 내용파악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정성들인 리포트’라는 첫 인상을 줄 수 있다. 소개팅을 할 때에도 첫인상이 가장 중요한 것처럼, 리포트를 제출할 때에도 인상적인 첫 인상을 줄 수 있도록 표지에 신경 쓰자.


△ 레포트 표지의 예



TIP+표지는 직접 만들어야 할까?

직접 만들면 좋지만, 꼭 만들 필요는 없다. 포털 사이트에서 ‘00대학교 리포트 표지’라고 검색만 하면, 이미 학교의 UI가 떡하니 보이는 다양한 리포트 표지가 있기 때문.

또한, 학교 홈페이지에 학교 공식 표지가 있는 경우도 있으니 조금만 시간을 투자해 찾아볼 것.







POINT 2. 리포트에도 레이아웃이 필요하다!


중간고사 완전정복 PART 2
중간고사 완전정복 PART 2

‘새내기’후배의 리포트를 보면서 깜짝 놀란 것은 표지가 없다는 사실 뿐만 아니라 사진처럼 빽빽하게 들어가 있는 답답한 레이아웃이었다. 중심문장을 전혀 알 수도 없고, 내용의 주제에 따라 단락도 나뉘어 있지 않아서 읽는 사람에게 부담을 주는 것이다.


좋은 점수를 받는 리포트의 핵심은 ‘기본’을 잘 지켜야 한 다는 사실! 표지 다음으로는 자신이 작성한 리포트의 목차를 써서 내용의 흐름을 한 눈에 보여주는 것이 좋다. 목차의 순서에 따라 리포트를 작성하는 것은 당연지사. 주제가 바뀌는 부분마다 단락을 나눠줘서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내용 파악을 용이하게 해야 한다.


▶ 레포트의 잘못된 예. 문단을 나누지 않았다.



▶ 레포트의 옳은 예. 문단을 나눠 썼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출처표기’다. 실제로 많은 수업시간에 교수들이 강조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출처표기’없이 다른 사람의 논문을 무작위로 가져다 쓰면 ‘표절’인 동시에 교수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한다.


자신의 생각이 아닌 다른 사람의 생각을 그대로 가져다 쓰는 것은 리포트가 아니라, 요약문에 불과하다는 것. 명심하길!






TIP+ 아무리 봐도 모르겠다! 주석 다는 방법은?

각주는 ‘저자명, 책제목, 출판사, 출판년도, 쪽수’순으로 정렬하는 것이 원칙.

인터넷 자료의 경우에는 전자주소를 함께 표기하도록 한다. 하지만,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 자료보다는 논문을 직접 찾아보는 게 공부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두 말하면 잔소리!





POINT3. 기억하자! 두괄식과 역삼각형!


레포트를 쓸 때, 학생들이 범하기 쉬운 오류가 바로 ‘장황한 수식·설명’이다.

교수들은 하루에도 수십 개의 리포트를 심사한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문단은 핵심을 알 수 있도록 ‘두괄식’ 형식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

첫 문장에 문단의 중심내용을 써주고 그 뒤로 여러 논문을 참고한 뒷받침 문장을 통해 내용의 정확성을 높이는 것이 가장 좋은 작성방법.


리포트를 비롯한 논문 등의 과제를 작성할 때에는 글의 전체적인 모양이 ‘역삼각형’으로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서론은 사회적 이슈나 철학적 논제 등 큰 범위에서 의문을 가지고 시작하되 결론을 향할수록 하나의 ‘중심문장’으로 나아가도록 하자.

중간 중간에 여러 참고문헌을 통해 점차적으로 한 지점으로 나아가도록 작성할 것.







POINT4. 넘치는 정보 속에 우리가 봐야할 것은 '논문'

우리는 하루에도 수만 개씩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리포트를 쓸 때에도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 정보에 현혹되기 일쑤다.

하지만 무분별한 자료를 가져다 자신의 것 인냥 쓰는 것은 저작권에 위배되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질 낮은 리포트가 탄생하게 되는 요인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참고해서 리포트 작성을 해야할까?


정답은 ‘논문’이다. 그 중에도 가장 좋은 것은 출처가 ‘대학원’으로 되어있는 논문이다.

박사·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학자들이 작성했기 때문에 자료가 정확하다. 풍부하고 믿을 수 있는 리포트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논문 참고가 정석!


TIP+ 논문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논문은 자신이 재학 중인 학교의 도서관에서 일괄적으로 검색해 찾아볼 수 있다.

또는 학술연구정보서비스(www.riss.kr)나 한국학술정보(kiss.kstudy.com)에서 많은 논문을 열람할 수 있다. 찾으려는 논문의 키워드만 입력하면 관련 논문이 쏟아지기 때문에 검색도 용이하다.






글 지연주 대학생 기자(단국대 국어국문 3) | 도움말 김옥성 단국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온라인에디터 jobnj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