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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별 전공생들이 추천하는 별별 MOVIE

영화의 홍수 속에서 빠르고 똑똑한 Choice를 위해

각 학과 마다 이런 종류의 요구나 질문을 받아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국문과는 “시 한 수 읊어봐.”, 수의학과는 “우리 강아지가 좀 아픈데..”, 심리학과는 “남친 이랑 다퉜는데 대체 그 오빠의 심리가 뭘까?” 경영학과는 “주식 하냐?” 등등.

이제는 이런 질문을 지겨워하지 말고 당당하게 말하자. 이 영화를 보라고!

그럼 너도 전공생만큼이나 이 분야에 대한 조예가 쌓일 것이라고! 대학생들을 상대로 물어봤다.

너네과는 무슨영화 봐?


의류학과 별별 MOVIE


셉템버 이슈

학과별 전공생들이 추천하는 별별 MOVIE

셉템버 이슈(The September Issue, 2009)


패션 바이블 ‘보그’의 전설적인 편집장이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안나 윈투어.

20년간 미국 보그 편집장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녀는 천재적인 패션감각과 칼 같은 일 처리,

차가운 성격으로 유명하다. 그녀의 손에서 탄생하는 ‘패션 바이블’ 미국 보그 9월호,

그 치열한 제작과정이 스크린에서 펼쳐진다.


코코샤넬

학과별 전공생들이 추천하는 별별 MOVIE

코코샤넬(Coco Avant Chanel, Coco Before Chanel, 2009)


거부할 수 없는 그녀의 운명이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어 낸다! 가수를 꿈꾸던 재봉사 ‘샤넬’은 ‘에띠엔느 발장’을 통해 상류 사회를 접하게 된다. 코르셋으로 대표되는 귀족사회 여성들의 불편한 의상에 반감을 가진 그녀는 움직임이 자유롭고 심플하면서 세련미 돋보이는 의상을 직접 제작하기에 나선다. 그러던 중, ‘샤넬’은 자신의 일생에서 유일한 사랑으로 기억되는 남자 ‘아서 카펠’을 만나게 되고, 그녀만의 스타일을 전폭적으로 지지해 주는 그의 도움으로 자신만의 샵을 열게 되는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학과별 전공생들이 추천하는 별별 MOVIE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The Devil Wears Prada, 2006)


달콤한 지옥에서 살아남는 법! 명문대학을 졸업한 소도시 출신의 앤드리아는 저널리스트 꿈을 안고 뉴욕에 상경한다. 그의 이력서에 답한 곳은 오직 한 곳 런웨이 뿐이다.

런웨이는 세계 최고의 패션지로 누구나 입사하기를 열망하는 곳이지만 앤드리아에게는 탐탁치 않은 자리. 앤드리아는 패션의 ‘패’자도 모르고 런웨이가 어떤 잡지인지,

그곳의 편집장이 얼마나 패션계에서 유명한 사람인지 전혀 모르지만 뉴욕에서 꼭 성공하겠다는 열정 하나로 당당하게 면접을 보러 간다.


Recommend 패션영화는 다른 요소를 모두 제쳐두고라도 스크린 속의 예쁜 옷과 구두만으로 우리를 황홀하게 만들기 충분합니다.암요.그럼요.
Plus+ 쇼퍼홀릭, 티파니에서 아침을
제가 잡지에디터라는 꿈을 갖게 해준 영화가 바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였어요. 주인공이 잡지사에 들어가서 멋진 패션인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는 게 짜릿했죠.”
-가톨릭대 의류학과 정재윤



화학과 별별 MOVIE


향수

학과별 전공생들이 추천하는 별별 MOVIE

향수(Perfume: The Story Of A Murderer, 2006)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영혼을 뒤흔들 단 하나의 향기를 만난다!

18세기 프랑스, 악취나는 생선 시장에서 태어나자마자 고아가 된 천재적인 후각의 소유자 장 바티스트 그르누이(벤 위쇼).

난생 처음 파리를 방문한 날, 그르누이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여인’의 매혹적인 향기에 끌린다. 그 향기를 소유하고 싶은 강렬한 욕망에 사로잡힌 그는 한물간 향수제조사 주세페 발디니(더스틴 호프만)를 만나 향수 제조 방법을 배워나가기 시작하는데…


괴물

학과별 전공생들이 추천하는 별별 MOVIE

괴물(The Host, 2006)


'맥팔랜드 사건'을 소재로하는 영화다. 실제로 맥팔랜드라는 영안소 소장이 화학물질인 포르말린 20상자를 싱크대에 버리라 지시했다. 영화에서는 이 포르말린에 의해 괴물이 탄생한다.

한강 둔치로 오징어 배달을 나간 강두, 우연히 웅성웅성 모여있는 사람들 속에서 특이한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생전 보도 못한 무언가가 한강다리에 매달려 움직이는데...


로렌조오일(Lorenzo's Oil, 1992)

학과별 전공생들이 추천하는 별별 MOVIE

로렌조오일(Lorenzo's Oil, 1992)


오돈 부부는 아들 로렌조가 ALD(부신 대뇌백질 위축증)이라는 희귀한 병에 걸린 것을 알게 된다. ALD는 신체의 미엘린 파괴로 신경중추들이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되면서 언어 장애와 전신마비를 일으켜 결국은 죽음으로 치닫게 되는 치명적인 병이다.

오돈 부부는 ALD에 관련된 모든 서적을 닥치는대로 탐독하며 치료법을 모색하던중 불포화지방산과 포화지방산 사이의 효소작용으로 에쿠루산이 혈중 지방수치를 정상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그러나 의사들이 그들의 말을 믿지 않자 보균자인 처제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지방 수치가 줄어드는 것을 보게 되고 병의 초기에 있는 제이크라는 아이는 완치된다.

로렌조에게도 이 치료법을 사용, 중증에 걸린 로렌조의 몸에 새로운 힘을 주게 된다.


Recommend ‘화학’하면 고등학교 화학시간에 외우던 끔찍한 주기율표만 떠오르는 저와 같은 과학 문외한들! 마음 놓고 즐겨보세요.

Plus+ 더록, 브레이킹 배드

“화학과 학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향수를 만들어보고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저에게 영화 ‘향수’는 영감을 불러일으켜줘요. 영화 ‘괴물’도 저에게는 단순한 SF물이 아니죠. 화학자로서 갖추어야할 근본적인 윤리성에 대해 말해주고있기도 하거든요.”

-숭실대 화학공학과 이재홍


국문학과 별별 MOVIE


죽은 시인의 사회

학과별 전공생들이 추천하는 별별 MOVIE

죽은 시인의 사회(Dead Poets Society, 1989)


He was their inspiration. He made their lives extraordinary.

1859년에 창립된 명문 웰튼 고등학교의 새학기 개강식이 시작된다.

이 학교에 새로 전학 온 토드(에단 호크)는 어린 신입생들과 마찬가지로 두근거리는 가슴을 숨길 수 없다. 이 학교 출신인 키팅 선생(로빈 윌리암스)이 영어 교사로 부임한다.

그는 첫 시간부터 파격적인 수업 방식으로 학생들에게 ‘오늘을 살라’고 역설하며 참다운 인생의 눈을 뜨게 한다. 닐(로버트 숀 레오나드), 녹스(조쉬 찰스), 토드 등 7명은, 키팅으로부터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서클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자신들이 그 서클을 이어가기로 한다.

학교 뒷산 동굴에서 모임을 갖고, 짓눌렸던 자신들을 발산한다.


학과별 전공생들이 추천하는 별별 MOVIE

시(Poetry, 2010, New)


내 인생 가장 뜨거운 순간. 한강을 끼고 있는 경기도의 어느 작은 도시, 낡은 서민 아파트에서 중학생 손자와 함께 살아가는 미자. 그녀는 치장하는 것을 좋아하고 호기심도 많은 엉뚱한 캐릭터다.

미자는 어느 날 동네 문화원에서 우연히 '시' 강좌를 수강하게 되며 난생 처음으로 시를 쓰게 된다. 시상을 찾기 위해 그 동안 무심히 지나쳤던 일상을 주시하며 아름다움을 찾으려 하는 미자.

지금까지 봐왔던 모든 것들이 마치 처음 보는 것 같아 소녀처럼 설레 인다.

그러나, 그녀에게 예기치 못한 사건이 찾아오면서 세상이 자신의 생각처럼 아름답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서편제

학과별 전공생들이 추천하는 별별 MOVIE

서편제(西便制, Seopyonje, 1993)


이년아! 가슴을 칼로 저미는 恨이 사무쳐야 소리가 나오는 법이여..

1960년대 초 전라도 보성 소릿재. 동호(김규철)는 소릿재 주막 주인의 판소리 한 대목을 들으며 회상에 잠긴다.

소리품을 팔기 위해 어느 마을 대가집 잔치집에 불려온 소리꾼 유봉(김명곤)은 그 곳에서 동호의 어미 금산댁(신새길)을 만나 자신이 데리고 다니는 양딸 송화(오정혜)와 함께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 동호와 송화는 오누이처럼 친해지지만 아기를 낳던 금산댁은 아기와 함께 죽고 만다.

유봉은 수리품을 파는 틈틈히 송화에게는 소리를, 동호에게는 북을 가르쳐 둘은 소리꾼과 고수로 한 쌍을 이루며 자란다.


Recommend 문학과 영화는 떼어놓을 수 없는 사이.

시가 영화가 되고 영화가 시가된다. 같은 이야기 다른 감동.

Plus+ 태백산맥, 도가니, 두근두근 내인생, 내 심장을 쏴라

“영화 ‘서편제’는 고전문학 전공시간에 처음 봤어요.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만들어진 영화더라고요. 그런데도 우리 민족의 고유성을 이토록 잘 풀어낸 영화는 여지껏 본적이 없어요. 한의 문학적 승화. 너무 아릅답고 절실하지 않나요? 판소리는 지겹고 따분한게 아니에요.”

-성신여대 국문학과 김수현


유아교육과 별별 MOVIE


내니맥피

학과별 전공생들이 추천하는 별별 MOVIE

내니맥피(Nanny McPhee, 2005)


새해부터 못된 아이들은 조심해... 말썽부리면 끝이야!

세드릭 브라운(콜린 퍼스)은 아내를 일찍 여의고, 일곱 아이를 키우는 홀아비 아빠다.

그는 아내의 고모인 아델라이드 부인으로부터 받는 원조가 없다면 거리로 나앉게 될 상황에 놓여있다. 그런데 아델라이드 고모는 세드릭이 혼자 애들을 키우는 걸 못마땅해 하며, 재혼을 하지 않으면 원조를 끊겠다고 압력을 넣어온다.

하는 수 없이 세드릭은 퀴클리란 여자와 맘에도 없는 결혼을 서두른다. 한편 아빠의 속사정을 모른 채, 그가 자신들한텐 신경도 안 쓰고 새장가들 생각만 한다고 여긴 아이들은 보모들이 오는 족족 쫓아내고, 심한 말썽을 피워 아빠의 관심을 끌려고 한다.

그런데 더 이상 어디서 유모를 도리가 없게 된 그들 집에 신비한 힘을 가진 “맥피”(엠마 톰슨)가 홀연히 나타나는데..


조리학과 별별 MOVIE


하와이언 레시피

학과별 전공생들이 추천하는 별별 MOVIE

하와이언 레시피(ホノカアボ?イ, Honokaa Boy, 2009)


달콤한 냄새가 나는 호노카아 마을 나를 쉬게 하고 싶다면 이곳으로 오세요!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달무지개'를 보러 하와이 북쪽, 호노카아 마을에 찾아온 레오는 여자친구와 다투고 이별을 맞는다.

이후 호노카아를 다시 찾은 레오는 작은 영화관에서 일하며 독특한 매력을 지닌 마을 사람들과 친해지게 된다. 젊은 시절 남편과 사별한 비이는 고양이밥을 몰래 먹은 레오를 위해 매일 정성스런 식탁을 준비하고 자신의 요리를 맛있게 먹는 그를 보며 기쁨을 느낀다.

한편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머라이어에게 첫눈에 반하게 된 레오, 비이는 그런 레오를 보며 알 수 없는 감정에 사로잡히게 되는데…


줄리&줄리아

학과별 전공생들이 추천하는 별별 MOVIE

줄리&줄리아(Julie & Julia, 2009)


전설의 프렌치 셰프 ‘줄리아 차일드’(메릴 스트립).

외교관 남편과 함께 프랑스에 도착한 줄리아는 말도 잘 통하지 않는 외국생활에서 먹을 때 가장 행복한 자신을 발견하고 명문 요리학교 ‘르꼬르동 블루’를 다니며 요리 만들기에 도전,

마침내 모두를 감동시킨 전설적인 프렌치 셰프가 되는데..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뉴욕의 요리 블러거 ‘줄리’(에이미 아담스). 한창 잘나가는 친구들과 잔소리 뿐인 엄마 사이에서 기분전환으로 시작한 요리 블로그.

유일한 지원군은 남편 뿐이지만 전설의 프렌치 셰프 ‘줄리아 차일드’의 요리책을 보며 365일 동안 총 524개의 레시피에 도전하는 그녀의 프로젝트는 점차 네티즌의 열렬한 반응을 얻게 되는데...

경제학과 별별 MOVIE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학과별 전공생들이 추천하는 별별 MOVIE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The Wolf of Wall Street, 2013)


세상을 발칵 뒤집은 희대의 사기극! 최고들이 만들어낸 거짓말 같은 실화!

화려한 언변, 수려한 외모, 명석한 두뇌를 지닌 조단 벨포트(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주가 조작으로 월스트리트 최고의 억만장자가 된다.

주체할 수 없이 많은 돈을 손에 쥔 그는 술과 파티, 여자에게 아낌 없이 쏟아 붓고, 급기야 FBI의 표적이 되는데…인생은 한 방! 제대로 사기치고 화끈하게 즐겨라!


글 오수현 대학생 기자 (성신여대 국어국문학 2)


온라인에디터 jobnj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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