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막바지 공채 기업들

CJ제일제당 "중국·베트남어 가능자 우대"…LF "영어 회화 면접"


CJ·LF, 오늘 접수 마감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주요 기업의 상반기 공채 입사지원서 접수는 지난주 끝났다. 그렇다고 취업시즌이 마감한 것은 아니다. 한화 CJ 금호아시아나 LF 등은 아직도 기회를 노려볼 수 있다. 한화그룹은 한화케미칼 한화호텔&리조트 등 5개 계열사에서 신입사원을 모집 중이다.

CJ그룹은 CJ제일제당을 비롯한 11개 계열사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있으며 인턴과 장교 출신도 함께 뽑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고속 등 8개 계열사에서 신입사원을 선발하고 금호타이어와 아시아나항공은 인턴사원도 모집한다. LF(옛 LG패션)도 LF네트웍스와 함께 신입사원을 뽑고 있다.

한화호텔&리조트 “中 근무자 우대”
(주)한화 화약 부문은 재무파트 신입사원을 뽑는다. 공인회계사와 세무자 자격증 보유자는 우대한다. 지원서 마감은 27일이며 근무지는 충북 보은이다. 한화호텔&리조트는 공사관리 외식영업 외식수주 등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뽑는다. 중국어와 중국 근무 가능자는 우대한다.

1차 면접 합격자를 대상으로 6주 동안 현장실습 평가를 한다. 지원서 마감은 다음달 3일이다. 한화케미칼은 엔지니어와 재경분야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또 연구개발(R&D) 석·박사도 함께 뽑는다. 원서 마감은 다음달 7일이다.

CJ는 계열사 직무별 우대 사항이 다르다. CJ제일제당의 사업관리 직무는 베트남어 미얀마어 인도네시아어 능통자를 우대하고 해외영업 직무는 중국어 베트남어 가능자를 우대한다. CJ프레시웨이의 법무직무는 사법고시 경험자를 우대하고 홍보파트는 학보사 인턴기자 홍보대행사 경험자에게 가산점을 준다.

CJ푸드빌 CJ CGV CJ올리브영 아르바이트 경험자는 같은 회사 지원 시 서류전형에 혜택이 있다. 지난해 12월 CJ올리브영과 CJ시스템즈가 합병한 회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도 상반기에 직원을 채용한다.

금호아시아나 “토익 점수 있어야 지원”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지원하려면 토익 점수가 있어야 한다. 토익 점수가 없으면 자동 탈락한다. 지원서는 다음달 2일까지 접수하며 직무적성검사와 한자시험은 4월18일에 치른다. 한자시험과 관련, 그룹 인사팀 관계자는 “신문에 나오는 한자를 무리 없이 읽을 정도의 수준”이라며 “한자가 당락을 좌우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와 아시아나항공은 인턴도 뽑는다. 인턴 기간은 7월6일부터 8월14일까지 6주다.

LF는 일정 수준(학점 4.5 만점에 3.0 이상, 토익스피킹 120점·오픽 IM2)이 돼야 지원할 수 있다. 면접에서는 패션에 대한 관심과 글로벌 역량을 집중 테스트한다. LF 인사팀 관계자는 “서류 합격자 전원을 대상으로 어학 테스트를 한다”며 “중국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능통자는 자기소개서에 기재하면 유리하다”고 말했다.

LF의 복합 아울렛 쇼핑몰을 운영하는 LF네트웍스는 공채 1기를 뽑는다. 패션에 관심이 있다면 LF에, 유통업에서 일하고 싶으면 LF네트웍스에 지원하면 된다.


최현광/김승완 한국경제신문 인턴기자 choi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