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성 시즌] 인적성검사 준비 전략


삼성 채용을 포함해 3월에 들어서면서 주요 기업의 인적성검사 날짜도 속속 공개되고 있다. 이미 시험 대비에 들어간 구직자들의 길잡이가 돼 줄 ‘2015년 상반기 인적성검사’ 기획기사를 준비했다.


(1) 주요기업 시험 일정 및 문제유형 분석

(2) SSAT 고득점의 신화, 전문가가 말하는 SSAT 상반기 ‘상식’ 예상문제

(3) 인적성검사 준비 전략

(4) 적성검사 과목별 풀이 노하우

(5) SSAT 파이널 대비법


인적성검사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인성과 적성 각각의 성격부터 알아야 한다. 그 뒤에 전략법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이에 SSAT 고득점을 받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로 근무했던 양광모 경희대 겸임교수가 짚어준 인적성검사의 성격 및 준비 전략을 싣는다.


<인적성 검사 준비 전략>

1. 인성검사


인성검사는 정답이 있는 시험이 아니다. 다만, 일관성이나 신뢰도가 없는 지원자를 추려내거나, 회사에 위해(危害)를 가할 수 있는 지원자를 걸러내기 위한 검사이다. 대략 5% 정도의 지원자가 인성검사에서 부적합판정을 받게 되어 탈락한다고 알려져 있다.


인성검사에서 적합판정을 받을 경우, 응답 내용에 따라 지원자의 성격 유형을 독립형, 사교형, 창의형, 리더형, 협력형 등 몇 가지로 구분하며, 이를 면접이나 부서 배치에 활용하게 된다. 이런 점을 먼저 명심하고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하면서 인성검사에 응시하자.


첫째, 반드시 시간 내에 다 풀어야 한다. 솔직하고 직관적으로 1번만 생각하고 답을 하자. 곰곰이 생각하면서 답을 고를 경우 시간내에 다 풀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 경우, 솔직하지 못해서 신뢰도가 낮은 지원자로 판명나게 된다.


둘째, 90%만 솔직하자. 이런 질문을 생각해보자. “나는 어릴 적 너무 화가 나서 집에 불을 지르고 싶은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너무 솔직한 나머지 설사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하더라도 이 문항에 yes 라고 답한다면 실로 위험한 발상이다. 따라서 90% 정도만 솔직하자.


셋째, 90%만 일관적이자. 일관성 있게 답하는 것은 중요하다. 동일하거나 유사한 질문이 여러 번 등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은 100% 일관성을 갖춘 기계가 아니다. 인성검사도 이를 알고 측정지표로 담고 있다. 따라서 극도로 일관성있게 답하려고 한다면 무척 힘들어질 것이고, 자칫 인성검사에서 자신이 부적합판정을 받을 수도 있음을 명심하자.


넷째, 나의 성격과 지원 직군과의 연관성을 고려해서 답하자. 인성검사는 지원자의 성격적인 특성을 파악하여 그 결과를 지원 직군의 면접이나 인사 배치에 활용한다. 따라서, 마케팅 직군에 지원한 응시자라면 다소 창의적인 쪽으로 응답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고, 경영지원이나 법무에 지원한 응사지라면 룰과 규칙을 중시하는 쪽으로 응답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다섯째, 기업에 맞출 필요가 있다. 사기업의 인성검사에서는 親기업적으로 답하는 것이, 공기업의 인성검사에는 공익과 원칙에 포인트를 맞춰 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사기업 질문에서 노조에 가입하겠는가 라는 답변에는 ‘아니오’, 스카우트 제의를 받으면 이직하겠는가라는 질문에도 ‘아니오’라고 답변할 수 있겠다.

2. 직무적성검사


직무적성검사는 2013년 하반기 이후 각 대기업별로 자사의 특성을 반영한 직무적성검사 유형이 많이 개발되면서 크게 바뀌었다. 따라서 최소 2주일 전에는 반드시 해당 기업에 맞는 직무적성검사 문제집을 풀어보는 것이 바람직하며, 교재를 선택할 때에는 2015년 이후 초판본이 발행된 것을 추천한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해당 기업의 최신 유형 문제를 가장 잘 반영하였기 때문이다.

직무적성검사를 준비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관리이다. 철저히 주어진 시간 내에 자신이 풀 수 있는 문제를 정확히 1번에 푸는 연습을 하여야 한다. 다음으로 자신만의 풀이법이 있다면 그 방법을 숙달시키는 것이 낫다.


스터디나 강의를 통해서 새로운 방식의 해법을 배웠는데 익숙치 않다면 시간이 몇 초 더 걸리더라도 자신만의 방법을 숙달시키는 것이 시험장에서 안정감 있게 문제를 풀어낼 수 있다. 또 하나는 총점을 고려한 학습방안을 세우라는 것이다. 특정 영역 점수가 아무리 높다고 해도 총점에서 다른 지원자에게 뒤진다면 경쟁력이 없을 것이다.


따라서 자신이 잘하는 분야보다는 약한 부분에서 점수를 끌어올려 총점을 높이는 방식으로 학습하는 것이 유리하다. 마지막으로 여러 번 틀리는 유형은 과감히 버리는 것이 낫다. 자주 틀리는 문제는 시험장에서도 틀릴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약간만 변형되어도 문제에 접근하기 힘들어진다. 만점을 받겠다는 생각이 아니라면 풀 문제와 풀지 않을 문제를 가려서 학습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다.



[인적성 시즌] 인적성검사 준비 전략

자문 : 양광모

SSAT 고득점,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출신

현 The career 대표

현 경희대 겸임교수



정리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