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 스펙 하나, 인턴



[명랑취업도전기 5] 지난주부터 인턴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주 월요일부터 새로 인턴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인턴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흔히들 스펙으로 인턴경험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업종의 실무경험이 가장 큰 스펙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상 현실은 인턴도 공채 못지 않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인턴 한번 해보지 못하고 공채시장에 뛰어드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막상 보면 붙는 사람들은 거의 인턴경험 1번, 다수의 사람들은 2번 이상 있습니다.


인턴 경험이 없으신 불들 생각에는 정말 일을 하면 실무경험을 쌓을 것 같고 임원들 앞에서 멋지게 PT도 했을 것 같고, 막 중요한 업무 하나쯤은 맡아서 고객들과 전화하고 협상하고 이런 일들을 할 것 같지만 전혀 아닙니다.


저는 이번에는 장기인턴입니다만 그전에 단기 인턴 경험으로 봤을 때 , 누구나 동계나 하계인턴으로 2달간 회사에 있으면서 느꼈을 것입니다. 인턴의 가장 주요한 업무는 복사와 스캔 등 흔히 말하는 잡일입니다.


그보다 중요한 업무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앉아 있기, 눈치보기가 있습니다. 보통 일이 없거나 일이 있어도 아주 간단한 일을 시킵니다. 대게는 너무 바쁜 나머지 무엇을 가르치고 할 시간이 없어 자신이 하고 마는 경우일 것이고 다른 경우는, 어짜피 2달 후면 갈 사람인데 굳이 이을 줘봤자 다시 자기가 해야 할 일을 시간과 노력을 들여 가르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인턴 경험이 무의미하냐, 그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물론 1달동안은 뭐가 뭔지도 모른 체 흘러갑니다만,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얼추 분위기는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매일 같은 서류를 복사하고 정리하다 보면 궁금증도 생기고 물어보면 귀찮다고 대답 안 해주는 분도 거의 없습니다.


보통은 간단하게 라도 아주 친절히 알려주십니다. 이렇게 스스로 노력하다 보면 분명 얻는 것은 있습니다. 다만 정말 많은 것을 배우리라 기대하고 시작했다면 분명 회의감은 들 것입니다. “내가 이런 것 하려고 그렇게 힘들게 자기소개서 쓰고 면접보고 스펙 쌓은게 아닌데..”라는 생각에 부딪힐 것 입니다.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인턴이라는 회사에서 막내 중 막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거기까지 입니다.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 마세요. 오히려 그 안에서 무엇을 더 찾아서 배울 수 있을지 모릅니다. 저어도 그 부서에서 중요한 역량이 무엇인가는 알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이번엔 지난 2달과는 다르게 더 많이 물어보고 얻으려 노력할 것 입니다.


독자 여러분, 많이 응원해 주세요!! 다다음주에 만나요~ 공채 파이팅!!!!!!!!!!!!!!!!!!!!!!!!!!!!!!!!!!!!!!!


[명랑취업도전기 5] 지난주부터 인턴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에디터 jobnjoy@hankyung.com